사진제공=KBS Joy '연애의 참견3'
사진제공=KBS Joy '연애의 참견3'
연애 버라이어티에 과몰입한 여자친구가 TV 속 상황을 그대로 현실에 옮겨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3' 134회에서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1년째 연애중인 27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연애 버라이어티에 과몰입한 여자친구는 연애 버라이어티에 등장했던 자극적인 상황을 실제 고민남에게 적용, 테스트해 고민남을 괴롭게 만들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실제 연애 버라이어티에 출연 신청을 했고 치열하게 연애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사건은 며칠 후 영화관에서 벌어졌다. 여자친구가 고민남과 낯선 남자 사이에 앉게 됐고,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불편할까봐 자리를 바꿔주려는데 여자친구는 이를 거절했다. 알고 보니 낯선 남자는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였다. 여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에게 먼저 연락해 옆자리를 예매하게 한 것이었다.

따지는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연애 버라이어티에서 3인 데이트 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3인 데이트 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자신의 '최종 선택'은 고민남이라는 결론을 통보했다. 이런 고민녀의 모습을 보며 주우재는 "혼자서 버라이어티를 찍었다. 실제 방송에 출연해서 심리 싸움을 하고 싶은데 출연을 못하니까 미치겠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곽정은은 "여자친구는 어렸을 때 사랑과 불안이라는 요소를 같이 결합해 경험했을 확률이 높다. 막장 드라마처럼 삼각관계이거나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는 것만 사랑으로 생각하는 거다"라고 지적했고, 김숙은 "여자친구는 자극에 중독이 됐다. 한 번 그쪽으로 빠지면 더 과하게 가고 싶지 다시 되돌아오기 힘들다. 자극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이쯤에서 헤어져라"라고 충고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는 굉장히 위험한 인생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재밌자고 만든 방송을 현실에 적용시키는 사람은 사고 칠 수 있다. 빨리 헤어져라"라고 조언했고,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그동안 수도 없이 헤어지라고 말했다. 별점 5개가 만점이라면 이건 별5개짜리다. 여자친구는 이렇게 살아봐야 남는 건 공허함밖에 없다. 본인 인생에 괜한 일을 벌여서 난처한 꼴 당하지 말고 정신 차려라"며 냉정한 충고를 전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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