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 /사진=ENA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 /사진=ENA 제공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유인식 감독, 문지원 작가가 드라마의 인기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유인식 감독,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이 대형 로펌에 입사해 생존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현재 2주 연속 세계 넷플릭스 비영어 TV부문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위를 기록하는 등 '우영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유인식 감독은 "당연히 이렇게까지 사랑해주실지 몰랐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채널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소재가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희 드라마가 평양냉면처럼 슴슴한 편이라 입소문을 타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초반부터 열화와 같은 반응이 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기를 실감한 순간에 대한 질문에는 "십 몇 년 동안 연락을 못 드렸던 분들에게 연락이 오더라"면서 "최근에는 고등학교 은사님께 연락이 왔다. '아들이 재밌다고 하던데 연출이 너더라'고 해서 울컥했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고 답했다.

문지원 작가 또한 "내게도 그간 연락되지 않았던 분들이 다양하게 연락을 주고 있다. 카페에 커피를 사러 가도 옆 테이블에서 '우영우'에 대해 토론하고, 버스에서도 '우영우'를 보고 있는 걸 보고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더라. 하루 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웃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