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사진=채널A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모친 김부선과 의절한 배우 이루안(이미소)가 개명 이유를 밝혔다. 낸시랭은 사채 빚을 청산하려는 절박함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채널A 예능 ‘입주 쟁탈전- 펜트하우스’는 거액의 상금 4억원을 두고 벌어지는 9박 10일간의 치열한 입주자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우승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펜트하우스에 들어서는 입주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입주자는 ‘쇼미더머니’ 시즌4, 5에 출연한 래퍼 서출구였다. 그는 "돈은 사람의 본성을 보여준다고 하지 않나. 나의 본성이 어떤지 시원하게 보여보겠다"며 코인 판에 뛰어들었다가 약 8000만원을 꾸준히 손실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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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참가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었다. 왕진진과의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억대의 빚을 지게 된 그는 “내가 사채 빚을 떠안았다”며 “펜트하우스에서 1층으로 갔을 때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꼭 1등을 해서 상금을 가져가야 한다, 4억은 내 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는 집을 공개한 낸시랭은 “지금 이 집은 지인분들이 도움을 줘서 보긍금과 월세없이 사는 집이다. 다른 세입자가 들어오면 다른 곳으로 이사해야한다”며 “1, 2금융 사채, 4년내내 이자만 내다가 사채의 원금을 빨리 갚고 싶어서 참가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장명진, 이시윤, 지반, 조선기, 김보성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시윤은 카이스트 출신으로, 22세 최연소 참가자였다. 그는 “미국 수능인 SAT에서 한국 응시자 중 가장 높은 점수로 1등이었다”며 “머릿 속 계산이 빨라 두뇌플레이는 압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채널A '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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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루안이 도착했다. 그는 배우 김부선의 딸로, 개명한 이유를 묻자 이루안은 “난 내 이름을 좋아했는데 몇 년 전 시끄러운 일을 겪고 나니 인터넷에 내 이름을 쳤는데 속상한 기사가 많더라. 배우로의 경력이 더렵혀진 기분이었다”며 개명 이유를 밝혔다.

2020년 김부선은 "재벌가 남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았고 잔인하게 버림받았다. 유부남이었다"며 그 아이가 딸 이미소(이루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소의 친부가 임신 2개월 때 자신을 떠났고, 출산 4개월 만에 딸을 빼앗아갔다고 했다. 그러나 이미소는 김부선에게 "내 얘기 그만해라"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김부선은 딸과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의절한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첫번째 미션인 분양권 전쟁이 시작, 첫날 지낼 층수가 결정됐고 눈치싸움이 시작됐다. 펜트하우스는 한 사람 눕기에도 벅찬 1층 쪽방부터 호화로운 5층 펜트하우스까지 빈부격차가 확연히 느껴졌다. 이날 펜트하우스 낙찰자는 낙찰가 3940만 원을 쓴 지반이였다. 이에 지반은 일일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됐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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