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에서 발라드 가수로…"새로운 목소리 들을 수 있을 것"
'라포엠' 유채훈 "어릴 때 꿈 이루고자 과감히 발라드 선택"
"어릴 때 이루지 못했던 꿈을 더 늦기 전에 도전해 보고자 과감하게 발라드를 선택했습니다.

"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의 테너로 활동한 유채훈은 첫 솔로 미니앨범 '포디움'(Podium)의 장르로 발라드를 선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유채훈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라포엠에서 유채훈이 들려준 소리나 발성, 창법과는 전혀 다른, 힘을 많이 뺀 새로운 목소리 톤을 들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JTBC의 크로스오버 그룹 오디션 '팬텀싱어 3'에서 '라포엠'으로 우승한 유채훈은 대중음악보다는 성악의 성격을 띤 노래를 불러왔다.

어릴 적의 꿈이라고 해도 부르던 노래의 장르를 갑작스럽게 바꾸는 건 아티스트에게도 큰 도전이었다.

그는 "아무래도 성악을 오래 전공했고 크로스오버 음악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노래를 녹음하면서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많이 헷갈렸다"며 "녹음하다가 힘들어서 중간에 한 번 (녹음실을) 뛰쳐나온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엔 제 욕심이나 판단보다는 여러 프로듀서와 스텝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주위의 도움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포디움'에는 타이틀곡 '별의 기억'을 포함해 '산책', '숨', '꽃', '이대로 여름'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대로 여름'은 유채훈이 쓴 시를 가사로 삼아 멜로디를 더했다.

이 앨범은 사진첩 형식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무명 시절 사진작가로의 전업을 고민했던 그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실었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패션 편집숍 '십화점'에서 사진전 '유 채훈: 포디움'(YOU CHAEHOON : Podium)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채훈은 "앨범 음악을 들으면서 감상하시기에 좋은 사진들이 많이 있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사진을 같이 즐겨주시면 눈과 귀가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포엠' 유채훈 "어릴 때 꿈 이루고자 과감히 발라드 선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