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콘서트 취소"vs"법적 대응" 갈등 격화 어쩌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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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재의 콘서트 개최를 둘러싼 소속사와 공연기획사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김희재 측이 콘서트 취소를 공지한 가운데, 공연기획사 측은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다는 방침이다.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4일 "금일 오전 스카이이앤엠에서 낸 보도자료 내용에서 당사가 출연료 미지급 상태에서 임의대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티켓 오픈에 관한 모든 것은 스카이이앤엠의 동의 하에 진행하였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스카이이앤엠에 지불한 총 8회분의 지급액 2억8000만원에 대한 답변은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로 콘서트 취소를 통보한 스카이이앤엠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했다.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과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전국투어 개최 여부를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스카이이앤엠의 입장은 모코.ent 측이 계약서상 명시된 기한에 '제때' 출연료를 입금하지 않은 탓에 신뢰가 깨졌다는 것. 모코.ent는 계약 당시 3회분을 선지급했고, 나머지 5회분을 갈등 사실이 알려진 후 지급 기한을 넘겨 추가 입금했다. 현재는 2억 8000만원에 달하는 8회분 지급을 모두 이행한 상태지만 스카이이앤엠은 '공연 취소'로 마음을 굳혔다.
스카이이앤엠이 밝힌 입장문에 따르면, 스카이이앤엠은 6월 13일 모코.ent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6월 17일까지 출연료를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모코.ent는 납기일을 넘긴 것은 인정하면서도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계약서상의 내용을 양측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자를 넘기게 된 것이며, ▲6월 13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뒤늦게 모코.ent가 8회분을 완납했지만, 스카이이앤엠은 공연 취소를 결정했고 완강하게 뜻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로는 아티스트 김희재를 내세웠다. 스카이이앤엠은 "금전적으로 신뢰를 잃은 공연 기획사가 강행하는 콘서트 참여는 결국 아티스트 김희재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실제로 모코.ent 측은 지금도 일부 언론을 통해 김희재가 무단으로 콘서트 연습에 참가하지 않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모코.ent가 아티스트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모코.ent는 "내용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곡(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에서 보유한 리스트)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드렸으나 단 한곡도 받지 못했다"며 "3회분 출연료 지급 후 아티스트의 홍보 불참 및 진행 비협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연취소에 대한 사유가 단지 8회 중 3회분을 선지급받고 5회분을 늦게 준 것이라면 스카이이앤엠은 7월 9, 10일 콘서트 진행에 필요한 음원 요청에 튠 이전 버전(1차 녹음)을 5월 30일에 한 차례 보내고 총 감독님에게 셋리스트를 6월 1일 전달 후 음원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지속된 갈등에 콘서트 개최 당사자인 김희재에 대한 거론이 불가피한 상황. 지난달 말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음에도, 이보다는 콘서트 갈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이름을 내건 공연인 만큼, 그의 직접적인 입장 발표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모코.ent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스카이이앤엠과 아티스트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4일 "금일 오전 스카이이앤엠에서 낸 보도자료 내용에서 당사가 출연료 미지급 상태에서 임의대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티켓 오픈에 관한 모든 것은 스카이이앤엠의 동의 하에 진행하였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스카이이앤엠에 지불한 총 8회분의 지급액 2억8000만원에 대한 답변은 거부한 채 일방적으로 보도자료로 콘서트 취소를 통보한 스카이이앤엠에 법적인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했다.
김희재의 소속사 스카이이앤엠과 공연기획사 모코.ent는 전국투어 개최 여부를 두고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스카이이앤엠의 입장은 모코.ent 측이 계약서상 명시된 기한에 '제때' 출연료를 입금하지 않은 탓에 신뢰가 깨졌다는 것. 모코.ent는 계약 당시 3회분을 선지급했고, 나머지 5회분을 갈등 사실이 알려진 후 지급 기한을 넘겨 추가 입금했다. 현재는 2억 8000만원에 달하는 8회분 지급을 모두 이행한 상태지만 스카이이앤엠은 '공연 취소'로 마음을 굳혔다.
스카이이앤엠이 밝힌 입장문에 따르면, 스카이이앤엠은 6월 13일 모코.ent 측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6월 17일까지 출연료를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모코.ent는 납기일을 넘긴 것은 인정하면서도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계약서상의 내용을 양측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자를 넘기게 된 것이며, ▲6월 13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뒤늦게 모코.ent가 8회분을 완납했지만, 스카이이앤엠은 공연 취소를 결정했고 완강하게 뜻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로는 아티스트 김희재를 내세웠다. 스카이이앤엠은 "금전적으로 신뢰를 잃은 공연 기획사가 강행하는 콘서트 참여는 결국 아티스트 김희재에게 피해가 갈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실제로 모코.ent 측은 지금도 일부 언론을 통해 김희재가 무단으로 콘서트 연습에 참가하지 않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모코.ent가 아티스트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모코.ent는 "내용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곡(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에서 보유한 리스트)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드렸으나 단 한곡도 받지 못했다"며 "3회분 출연료 지급 후 아티스트의 홍보 불참 및 진행 비협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연취소에 대한 사유가 단지 8회 중 3회분을 선지급받고 5회분을 늦게 준 것이라면 스카이이앤엠은 7월 9, 10일 콘서트 진행에 필요한 음원 요청에 튠 이전 버전(1차 녹음)을 5월 30일에 한 차례 보내고 총 감독님에게 셋리스트를 6월 1일 전달 후 음원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지속된 갈등에 콘서트 개최 당사자인 김희재에 대한 거론이 불가피한 상황. 지난달 말 데뷔 후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음에도, 이보다는 콘서트 갈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본인의 이름을 내건 공연인 만큼, 그의 직접적인 입장 발표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까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 가운데 모코.ent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 스카이이앤엠과 아티스트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