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헤이즈 /사진=피네이션 제공
가수 헤이즈 /사진=피네이션 제공
가수 헤이즈(Heize)가 신곡 뮤직비디오 속 흡연 연기를 위해 담배를 짧게 배웠다고 털어놨다.

헤이즈는 30일 오후 두 번째 정규앨범 '언두(Undo)'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언두'는 '돌아가 보고픈 그때 그 순간,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순간'에 대한 총 10곡이 수록됐다.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없었던 일로'는 이별 후에 이전의 시간을 없었던 일로 하겠다는 다짐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헤이즈는 아픔과 그리움이 아닌 후련함이라는 감정에 집중했다.

헤이즈는 곡에 대해 "너로 인해 울고 웃던 어제의 나는 오늘부터 없었던 일로 된다는 이야기다. 오늘부터는 울어도 나 때문에 울고, 웃어도 나 때문에 웃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태껏 이별 곡을 많이 써왔다. 그리움을 나타내거나 아픔을 나타냈던 곡들은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정신 딱 차리고 얘기하는 느낌이라 쓰면서도 색달랐다. 들으시는 분들도 색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와 관련해서는 "진짜 없었던 일로 단단히 마음 먹고, 정신 딱 차리고 사는 여자로 정의를 내리고 촬영에 임했다. 지금 이 순간을 나를 위해 살겠다는 걸 담고 싶어서 눈빛이나 장면들에 그런 게 많이 녹아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흡연 장면을 위해 담배를 짧게 배웠다면서 "기침을 너무 많이 했고, 난 맛만 본 거지만 '이걸 왜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촬영 장면은 멋지게 잘 나왔다"며 웃었다.

헤이즈의 정규 2집 '언두'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