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 "차가운 이성과 불같은 마음 가진 인물"…오늘밤 첫방송
JTBC '인사이더' 감독 "강자들에게 이용당한 이들의 복수극"
세상에 버림받은 사람들의 치열한 복수극을 그린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가 시청자를 찾는다.

연출을 맡은 민연홍 PD는 8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강한 사람들한테 이용당한 사람들이 잔인한 세상을 향해 복수하고, 소리치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인사이더'는 잠입 수사를 하던 사법연수생 김요한(강하늘 분)이 나락으로 떨어진 뒤 교도소 도박판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민 PD는 "김요한의 생존이 1차 메인 스토리고, (화류계 마담 캐릭터인) 오수연이라는 인물이 그와 함께 공조하며 2라운드가 펼쳐진다"며 "도박과 액션이 등장하고 거기에 또 세력의 음모 등도 버무려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강하늘은 김요한 캐릭터에 대해 "차가운 이성과 불같은 마음을 동시에 가진 친구"라며 "극 안에서 많은 상황을 만나는데 그 안에서 단단해지기도 무너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현장은 영화를 촬영하는 기분이었다.

액션 장면도 더 리얼하게(사실적으로) 보이길 바랐다"며 "멋있는 장면이 연출되는 것도 좋겠지만, '막싸움' 같은 지저분한 싸움도 있으면 인물이 처한 상황을 더 깊이 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수연 역은 배우 이유영이 연기했다.

오수연은 요한을 자신의 복수에 이용하려는 강남 화류계의 마담이자 사업가다.

이유영은 "오수연은 각종 사업에 손을 뻗을 정도로 권력과 부를 쌓은 음지의 사업가지만 속으로는 20년간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는 인물"이라며 "겉으로는 완벽한 사업가인데 속으로는 아픔이 있어서 어느 때보다 입체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JTBC '인사이더' 감독 "강자들에게 이용당한 이들의 복수극"
두 사람 외에도 드라마에는 악인 윤병욱을 연기하는 배우 허성태와 일명 비주류 검사 목진형 역을 맡은 김상호가 출연한다.

허성태는 "지금까지는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악역 연기를 했다면 윤병욱은 주변 환경이 악당 같은 짓을 하게끔 해서 특별히 악해 보이려고 뭔가를 일부러 하지 않았다"고 전작에서의 악역 연기와의 차이점을 꼽았다.

김상호는 평생 지방에서 일하다 신설되는 부패수사청을 기회로 보고 김요한에게 잠입 수사를 맡기는 인물 목진형을 연기한다.

그는 "자기 일을 해내기 위해서든, 생존하기 위해서든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일반 회사원 같은 사람"이라며 "목진형은 격난 같은 작품에 위안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민 PD는 작품으로 받고 싶은 평가와 관련해 "다 떠나서 진짜 재밌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며 "보면서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까 하는 고민을 하고 그 깨달음으로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JTBC '인사이더' 감독 "강자들에게 이용당한 이들의 복수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