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XY’ 최우성, 풋풋하고 순수한 직진매력남 찰떡 소화


배우 최우성이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의 시리즈물 ‘XX+XY’에서 사랑에 빠진 순수 직진남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XX+XY’는 남녀 성별을 모두 가진 XXXY로 태어난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최우성은 풋풋하고 순수하며 따뜻한 마음씨까지 가진 데다가 누나만 셋을 둔 덕분에 여자를 대하는 매너가 기본적으로 몸에 배어 있기까지 한 인물 방우람을 연기했다.

카페 앞 길거리에서 나타난 우람, 패셔너블한 옷차림에 시원시원한 비주얼이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누나가 세 명이나 있는 막내답게 몰아치는 연락에 핸드폰만 보고 걷다가 재이(안현호 분)와 부딪친 우람은 그렇게 마주친 재이에게 첫눈에 반했다. 다음날 등교해서도 계속 생각이 나는 우람 앞에 운명처럼 재이가 전학을 오게 되는데, 남자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에 허탈해하며 현실을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재이와 많이 친해졌지만, 어느 날 짝피구를 하다가 허리를 꽉 끌어안는 재이에 이상한 기분을 느껴 강당을 뛰쳐나간 우람. 갑작스러운 신체 반응과 더불어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우람이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웃프면서도 귀여움을 불러 극의 텐션을 높였다.

내내 혼란에 빠져있던 우람은 스트레스 탓에 컨디션이 떨어져 아픈 와중에도 계속해서 재이만 생각나는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그날 저녁 재이의 집 앞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네가 좋아. 나도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근데 딱 하나 알겠는 건.. 네가 좋다는 거야”라면서 직진 고백해 설렘 포텐을 터뜨렸다. 이에 재이가 당황해 하자 “대답 들으려고 한 말 아니야. 오늘은 그냥 속이 너무 답답해서 내 마음만 전하려고 왔어. 학교에서 보자! 내가 매점 쏠게. 그럼, 조심히 들어가!”라고 말하면서 잔뜩 허둥댔다. 이런 우람의 순수하면서도 배려심 넘치는 모습은 극에 훈훈함을 불어넣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고백을 받은 재이는 우람이 실망할까 봐 걱정된다며 솔직하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직진 본능을 가진 우람은 후회할 수도 있다는 재이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후회 안 해. 네가 어떤 걸 숨기든, 그냥 난 지금의 네가 좋은 거야”라고 말해 또 한 번 심쿵하게 했다.

그러나 곧 학교에 재이가 남녀 성별을 모두 가진 ‘XXXY’라는 소문이 퍼지자 학교가 뒤숭숭해졌다. 당황한 재이는 뛰어가다가 물감통을 든 학생과 부딪쳐 물감을 뒤집어썼고, 이에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이미 악의를 품은 몇몇 학생이 화장실에 못 들어가게 막아 서자 이를 발견한 우람은 다정하게 얼굴과 손에 묻은 물감을 닦아주고는 후드티를 벗어 입혀주며 잔잔한 울림을 더했다. 그러면서 네가 XXXY여도 변하는 건 없다며 다시 한번 존재를 각인시켜줬다. 끝까지 재이의 편에 서서 재이가 직접 오해를 풀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진정한 친구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며 성장 스토리의 주역으로서 뭉클함까지 전했다.

최우성은 자연스러운 고등학생 연기를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웃음부터 감동까지 더했다. 외면은 강해 보이지만 누나들의 말에는 꼼짝 못 하는 순둥한 매력의 우람을 최우성은 자신이 가진 마스크와 눈빛을 십분 활용해 표현했다. 특히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모습을 간질간질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마지막까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직진하는 순정남의 표본까지 완벽히 선보였다.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으로 데뷔한 최우성은 당시 일진이었지만 반성 후 친구와의 의리를 지키는 고등학생 ‘임건혁’을 맡아 대중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는 츤데레 남동생 ‘이단’으로 변신해 누나 이담(혜리 분)과의 ‘찐’남매 케미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멜랑꼴리아’에서 질투에 불타는 만년 전교 2등 ‘장규영’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이렇듯 학생 역할을 맡을 때마다 각 캐릭터의 특성을 한껏 살려 연기해 매번 새로움과 신선함을 더한 최우성은 ‘사이코지만 괜찮아’,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대박 부동산’, ‘경찰수업’ 등 여러 작품에 다양한 직업군의 배역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최우성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