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이드' 시리즈 음반 발표…"우리만의 음악으로 한 걸음씩 도전"
한단계 도약 꿈꾸는 고스트나인 "우리 존재 더 각인시키고 싶어"
"그동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무엇을 잘하는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녹음할 때 조금 어렵더라고요.

하하." (이강성)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그룹 고스트나인이 7일 컴백한다.

2020년 9월 데뷔한 뒤 '프리 에피소드'(PRE EPISODE), '나우'(NOW) 시리즈 등 총 다섯 장의 미니음반을 선보인 이들이 새로 시작하는 여정은 '아케이드 : 보우'(ARCADE : VOW)이다.

고스트나인은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최근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3개월 주기로 음반을 발표하고 컴백했는데, 이번에는 5개월 만의 컴백인 데다 올해 첫 활동이라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케이드 : 브이'는 고스트나인의 강렬하고 독특한 매력에 집중한 음반이다.

신스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가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타이틀곡 '엑스-레이'(X-Ray)와 '닻'(Dot), '챔피언'(CHAMPION), 'T.Y.T'(Take You Ther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이강성은 타이틀곡에 대해 "일단 들어보면 멤버 각자의 '킬링 파트'(강렬한 인상을 주는 부분)가 돋보일 것"이라며 "고스트나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올해 초 미국에서 연 투어 공연이 컴백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 4개 도시를 돌며 공연했고, K팝 그룹 최초로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브루인스 팀의 농구 경기에서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랐다.

최준성은 "처음에는 타이틀곡으로 '챔피언'을 염두에 뒀었는데 미국 공연에서 팬들 호응도가 가장 높은 곡이 무엇인지, 우리만의 스타일은 어떤 건지 논의한 끝에 타이틀곡을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단계 도약 꿈꾸는 고스트나인 "우리 존재 더 각인시키고 싶어"
가요계에서 활동한 지 이제 1년 6개월 정도지만, 이들은 신인치고는 적잖은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데뷔 당시 9명으로 활동했던 팀은 중간에 황동준, 이태승 등 2명이 떠나면서 7인조로 개편됐다.

팀으로 함께한 지 1년 정도 지났을 무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무대 위에서 마음껏 활동하지 못했던 멤버들에게는 큰 변화이기도 했다.

리더 손준형은 "두 멤버가 맡아온 역할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사실 막막했다"면서도 "남은 멤버들끼리 서로 다독이면서 빈자리를 채우는 게 아니라 새롭게 해보자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지금껏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고스트나인만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우진은 "처음 데뷔 음반을 냈을 때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 무대를 선보여왔고 미국에서 공연도 해봤다.

우리만의 방법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스텝을 잘 밟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환히 웃었다.

최준성은 "음반마다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새로운 시도도 많이 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동료 가수들에게도 인정받고 우리 존재를 더 각인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스트나인은 모든 준비를 끝낸 만큼 앞으로는 도약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에게 도화지 한 장이 있었다면 우여곡절을 겪으며 드디어 4B 연필을 찾았어요.

이제는 그림을 그릴 차례죠. 최종 완성본은 아마 천국이 아닐까요.

" (최준성)
한단계 도약 꿈꾸는 고스트나인 "우리 존재 더 각인시키고 싶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