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IVE)가 또 한 번 과감하게 사랑을 노래한다.

아이브(유진, 가을, 원영, 리즈, 레이, 이서)는 5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앨범 '러브 다이브(LOVE DIV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전작 '일레븐(ELEVEN)'으로 당당하고 주체적인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했던 아이브만의 강점을 더욱 강조했다. 사랑할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뛰어들어 보라는 당당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담아 Z세대 그 자체인 아이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러브 다이브'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퍼커션 사운드가 주를 이룬 다크 모던 팝 장르의 곡으로, 새로운 시대의 큐피드를 재해석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망설일 시간은
3초면 되는 걸
yeah It's so bad It's good
원하면 감히 뛰어들어

Narcissistic, my god I love it
서로를 비춘 밤
아름다운 까만 눈빛 더 빠져 깊이
(넌 내게로 난 네게로)
숨 참고 love dive

어서 와서 love dive
oh perfect sacrifice yeah
숨 참고 love dive

'일레븐'에 비해 한층 과감하고 직설적인 가사가 아이브의 강점으로 여겨지는 당차고 주체적인 팀 컬러를 더욱 진하게 드러낸다. 데뷔 때부터 아이브는 발랄함과 귀여움과 강조하는 기존 걸그룹의 전형에서 벗어나 사랑에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새로운 유형의 애티튜드를 음악에 반영했다.

호평을 얻었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와 더 짙게 발전시킨 게 '러브 다이브'다. 팀의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트렌디함도 놓치지 않은 흥미로운 두 번째 도전이다. 다채로운 구성은 파트마다 반전의 느낌을 줘 듣는 재미를 배가한다. 이는 '일레븐'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아이브 표 음악이 지닌 특징이다.

비주얼적으로도 화려함과 화사함을 극대화하며 '워너비'다운 콘셉트를 완성해냈다.

데뷔곡 '일레븐'으로 단숨에 대세 반열에 오른 아이브의 영리한 컴백이다. 무리한 변화보다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팀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한 '러브 다이브'. 이들만의 뚜렷한 개성이 또 어떤 유의미한 기록들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모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