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건강 이상 신호를 받고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25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홍석천은 48살 연말 경 엉덩이 종기가 나 큰일 날 뻔했던 상황을 털어놨다.그는 "안쪽에 종기가 나서 약국에서 약을 사서 조금 먹었는데 12월 31일 날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라가고 오한이 들었다. 직원들이 병원에 데려다줬다"고 했다.이어 "마지막 날이라 응급실에 자리가 없어 차 안에서 1시간 정도 떨고 있었다. 의사 선생님들이 급히 와서 보더니 고름을 다 빼줬다"고 설명했다.홍석천은 "마취 풀리고 나니 하루만 늦게 왔어도 죽을 확률이 80%였다더라. 패혈증이라 했다"며 "엉덩이 쪽 종기가 계속 곪았는데 처음 경험한 거라 대수롭지 않았다. 패혈증으로 발전하기 전에 바로 잡아 살아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사건을 계기로 홍석천은 식당 몇 개를 정리했다고. 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식당을 정리하고 건강히 먹고 지냈는데 코로나가 왔다. 그냥 했으면 더 힘들었을 텐데 내게 경로를 준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방송인 홍석천이 세상을 떠난 프로배구 선수 김인혁(27·삼성화재)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홍석천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악플러들에게 한마디 하자. 악플 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모독이냐"며 글을 게재했다. 앞서 홍석천은 영화 '그린북'을 예로 들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며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는 걸까"라며 김인혁의 명복을 빌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홍석천이 고인이 된 김인혁의 성 정체성을 아웃팅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불거졌다. 아웃팅 (Outing)이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홍석천은 "'다르다'는 말 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이 생각하는 남자 배구 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의 아픔을 이야기한 건데 나를 공격한다"고 해명했다.이어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제 나도 할 말은 해야겠다"며 "악플러들 니들은 살인자"라고 일갈했다. 홍석천은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하라"며 "인혁이가 그동안 어떤 일들을 당했는지,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모르면 잠자코 입 다물고 있어라"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니들 손끝에서 시작된 칼날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는지 난 분명히 기억할 것"이라며 악플 방지법이든 차별방지법이든 시스템이 안되어 있다고 맘껏 손가락질해도 되는 건 아니다. 그 칼날이 자신을 찌르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일침 했다. 김인혁은 지난 4일 오후 3시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은 구단 측이 자택에 방문했다가 숨진 김인혁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김인혁의 자택 등을 살펴본 결과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인혁은 진주 동명고등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한 뒤 2017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에 입단했다. 이후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부상 등을 이유로 2020-21시즌부터 출전 횟수가 줄었고, 지난 시즌에는 15경기에 출전해 6점을 올렸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 출전하는 것에 그쳤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부상 치료 등의 이유로 선수단에서 나와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모 비하성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댓글을 공개했는데 "왜 화장을 하느냐. 많이 부담스럽다", "왜 이러냐", "눈을.. 왜 그랬을까", "화장 좀...(하지 말라)"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는 "화장 한 번도 한 적 없고 남자 안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있었다. 공개만 안 했지 AV 배우도 안 했고 마스카라 안 했다. 눈 화장도 안 했고 스킨로션만 발랐다. 이것도 화장이라면 인정하겠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무것도 모르면서 경기 때마다 수많은 디엠, 악플 진짜 버티기 힘들다. 더 많은 이야기들도 많았지만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왔지만 이젠 그만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인혁은 올해 1월 홍석천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나의 뒤에서 든든히 응원해주는 석천이 형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는 항상 감사하다"고 인사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방송인 홍석천이 스미싱 문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6일 홍석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요즘 이런 문자가 제 지인들에게 많이 간다고 한다"며 한 지인이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홍석천 담당 관리사"라며 "공인전문 관리사와 함께하라"는 문구와 링크가 함께 적혀있다. 홍석천은 "조심하라. 피싱인 것 같다. 이젠 제 가족에게도 이런 문자가 온다"며 "절대 절대 누르지 말라"고 강조했다. 스미싱은 무료쿠폰 제공,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 주소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금융정보를 탈취하는 것을 말한다.최근 들어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 등을 사칭한 사기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어떠한 이유로든 개인정보 입력 및 앱 설치를 요구하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문자나 안내를 받은 경우 절대로 연락을 하거나 URL 주소를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했다. 나도 모르게 악성 앱을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으로 검사 후 해당 앱을 삭제하고, 데이터 백업 후 휴대폰을 초기화한다. 이 방법이 힘들 경우 휴대폰 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