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너스, 미니 2집에 담은 키워드 #불안한 청춘 #공감의 메시지 #음악적 스펙트럼


그룹 루미너스(LUMINOUS)가 음악으로 청춘을 위로한다.

루미너스는 지난 20일 두 번째 미니앨범 ‘빛과 어둠 사이(Self n Ego)’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All eyes down (비상)’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All eyes down (비상)’은 파워풀함을 강조한 베이스 트랩 장르로 희망을 노래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 내재된 가짜 희망에 대한 물음표를 암시하는 가사를 통해 루미너스만의 확실한 색깔을 보여주는 곡이다.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힘겹지만 아름다운 청춘’을 음악으로 표현한 루미너스는 일문일답을 통해 더 다채로운 앨범 비하인드를 밝혔다.

<다음은 루미너스와의 일문일답>

Q. ‘빛과 어둠 사이(Self n Ego)’라는 앨범명에 많은 메시지가 함축돼 있다. 어떤 의미를 담았으며, 루미너스만의 팀 세계관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영빈: 진정한 자기 자신(Self)과 만들어진 자아(Ego) 사이의 고민과 갈등을 루미너스답게 빛과 어둠 사이라는 제목으로 함축해봤다. 전작 앨범에서는 아파도 계속 나아가는 청춘을 그렸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내가 선택한 삶의 방향과 의미를 찾고자 방황하는 청춘을 그렸다.

스티븐: 우리는 자신의 선택으로부터 시작된 현재의 삶을 살고 있는데 가끔씩 ‘이게 정말 행복한 걸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가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고민에 빠지는 모든 청춘들과 함께 공감하며 응원과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

Q. 데뷔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도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특별히 청춘이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둔 계기나 이유가 있나.

수일: 누구에게나 ‘청춘’은 있기 때문이다. 청춘을 선망하는 사람, 그 시기를 거치고 있는 사람, 후회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지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함께 걸어가며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점을 두게 되는 것 같다.

Q. 타이틀곡 ‘All eyes down (비상)’에 대한 소개와 무대 감상 포인트를 설명해달라.

영빈: 청춘들이 목표를 향하다가 한계에 부딪히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맞서며 나아가자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퍼포먼스는 삶에 대한 희망과 두려움 사이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조커’로 오마주해서 완성했으며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스토리를 감상하실 수 있다. 또한 중독성 넘치고 따라하고 싶은 포인트 안무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눈여겨봐주시면 감사하겠다.

Q. 다채로운 장르가 수록됐는데 이번 앨범에서 특별히 애착이 가는 트랙과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

스티븐: 개인적으로 ‘Want it more? (원 잇 모어)’를 타이틀곡으로 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곡이 좋았다. 굉장히 웅장한 분위기가 있고 퍼포먼스에 대한 그림이 바로 그려져서 더 마음에 들었다.

수일: ‘섬광증(Blind)’을 좋아한다. 섬광증은 빛이 없는 곳에서도 빛을 느끼는 증상인데 불나방처럼 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빛만 보고 달려드는 청춘의 무모함, 그만큼 간절히 무언가를 열망하는 마음을 비유했다. 우리의 이야기 같아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Q. 데뷔 앨범과 비교해 이번 앨범에서 차별화된 부분이나 음악적으로 발전했다고 느낀 지점이 있다면.

우빈: 데뷔 앨범은 우리의 존재감을 세상에 알리는 첫 시작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루미너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더 중독성이 있고 메시지 면에서도 보다 심오하다. 노래를 통해 본질적인 질문을 하고 있기 때문에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실 것 같다. 루미너스의 다음 앨범이 더 궁금해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Q. 20대인 루미너스도 방황하고 고민하는 청춘에 대한 공감대가 있을 것 같다. 그들에게 이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영빈: 당연히 한치 앞을 모를 것이고 고민이 많을 것이다. 우리 루미너스도 똑같다. 언젠가 우리가 힘들 때 누군가 얘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었고 그래서 따뜻한 위로를 받았던 기억들이 있다. 그렇기에 루미너스 음악을 통해 힘을 얻는 분들이 있다면 좋겠다.

수일: 누구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때론 두렵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가보지 않은 길은 모르는 거니까 용기를 갖자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는 청춘이니까. 그래서 지금 경험하는 모든 일들이 과정이라고 여기고 즐기자는 의미도 앨범에 담았다. 두려워하지 말고 끝없이 도전하고 즐겁게 배우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