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 문별 /사진=RBW 제공
그룹 마마무 문별 /사진=RBW 제공
(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마마무 문별이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소속사 RBW의 성장에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2010년 레인보우브릿지에이전시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던 RBW는 지난해 설립 11년 만에 증시 입성의 꿈을 이뤘다. RBW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팀으로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마마무다. 2014년 데뷔한 마마무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RBW는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문별은 "회사가 커지면서 많은 분들이 마마무가 크게 기여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회사랑 같이 만들어서 이 정도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우리 말고도 아티스트 누가 있다고 말할 정도의 회사가 돼 너무 뿌듯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회사가 커져서 직원도 많아졌다. 우리를 담당해주는 직원이 아니면 모를 정도로 다양한 분들이 계신다"면서 "그동안 같이 고생한 게 떠오른다. 회사에 마마무만 있을 땐 버스킹을 한다고 하면 온 회사 분들이 나와서 다 도와주셔도 될 정도의 인원이었다. 그 당시가 소통도 쉽고 더 애틋하고 재밌긴 했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처음 다른 아티스트 분들이 생겼을 때는 낯설었다. 같이 연습을 안 하다 보니 어색하게 인사만 했는데 나중에 같이 스케줄을 하면서 느낀 건 좋은 동생들이 생겼다는 거였다. 이런 부분들이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마마무에 대한 생각도 진지하게 전했다. 그는 "마마무가 7년을 넘길 수 있었던 건 같은 생각이라 그랬던 것 같다. 같이 마마무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면서 "어떤 길을 가든 서로 존중하고 또 마마무가 넷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마마무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크다"고도 했다. 문별은 "행동 하나하나 신경쓰는 부분이 많다. 음악적으로는 그게 두 배가 될 거다. 마마무로서 너무 다양한 장르를 하고 성장도 많이 했다. 개개인의 역량을 잘 보여준 팀이라 기대가 클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담감은 잠시 내려두고 자신감 있게 내놓는 앨범이 바로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6equence)'다. 문별은 "'역시 마마무 멤버다', '문별도 마마무 멤버다'라는 말을 들으면 한숨 놓게 되더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건 곧 내 음악을 인정해준 것과도 같은 거 아니겠느냐. 1위를 하면 너무 좋겠지만 차트에 진입하는 것도 정말 어렵더라. 50위로 진입해 차근히 올라가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문별의 세 번째 미니앨범 '시퀀스'는 19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인터뷰+]에서 계속)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