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정호연 "이정재 선배 SAG 상 받았으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정호연이 미국배우조합상(SAG) 후보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정호연은 파리 스케줄을 마치고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SAG 여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것에 대해 "프랑스에서 스케줄을 하는 동안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정말 신기하고 감사하면서 한편으로 너무 당황했다"며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최고상인 TV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 후보인 것을 비롯해 △이정재는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 △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 △ TV 드라마 스턴트 부문 앙상블상 후보 등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정호연은 어떤 상을 바라냐는 질문에 "앙상블 상도 받고 싶고 이정재 선배님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이 너무 감사하다. 노미네이트 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팀 모두가 받는 앙상블상과, 저희 스턴트 팀 이름이 베스트 스턴트인데 그 팀 이름에 맡게 그분들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랜 모델 생활을 하다 배우 활동을 시작한 정호연은 호기심 때문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델로서 커리어가 내가 해온 것을 못 하게 되는 시점에 배우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쓸모 있어지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느꼈을 때 절박감과 호기심이 만나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호연은 미국 패션잡지 보그 2월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커버 모델로 나섰다. 이에 대해 "굉장히 놀라웠고 큰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은 아시안이 더 많은 시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다양한 캐릭터, 다양한 감독, 다양한 국가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나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