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닥터’ 김범, ‘빙의 전후’의 극명한 온도차 완벽하게 그려냈다


‘고스트 닥터’ 김범이 극명한 온도차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 2회에서 김범은 흉부외과 신입 레지던트 고승탁 역으로 분했다.

지난 첫 방송 엔딩에 이어 승탁은 차영민(정지훈 분)과 영접한 상태로 첫 단독 수술을 집도했다. 그는 영민의 첫 번째 출혈을 잘 막아냈지만, 빙의가 해제된 순간 수술 부위의 피가 새기 시작했다. 승탁은 충격으로 인해 그대로 얼어붙었고 결국 흉부외과 펠로우인 안태현(고상호 분)이 수술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그는 중환자실의 영민을 바라보며 본인의 천재기가 들통났다면서 투덜대다가도 “그러니까 웬만하면 깨어나 봅시다”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속내를 내비쳤다.

승탁과 영민의 빙의는 응급실에서도 계속됐다. 빙의 상태의 승탁은 태현을 향해 영민처럼 ‘안태현 선생’이라고 부르며 당황시키는가 하면, 재빠르게 응급환자를 처치해 의사들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는 터줏대감 고스트인 테스(성동일 분)를 찾아가 빙의를 해제하는 방법에 대해 묻던 그는 빙의가 풀리면서 한순간에 승탁의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변해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 이어 자신이 진짜 귀신에 들린 건지 무서워하다 힘없이 돌아선 승탁의 뒷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장광덕(이문수 분) 회장의 수술이 잘 된 줄 알았던 승탁은 광덕이 코마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이후 그는 김재원(안태환 분)의 부탁에 따라 자신이 광덕에게 투약했던 헤파린이 과도한 양이었다는 것을 깨달아 심란해 했다. 그러던 중 승탁은 영민과 관련된 중환자실의 연락을 받고 의미심장하게 뛰쳐나가 다가올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김범은 ‘고스트 닥터’에서 극과 극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는 빙의 상태를 오가는 승탁의 행동을 섬세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표정을 순식간에 탈바꿈하며 보는 즐거움을 안겼다. 또한 김범은 마냥 밝기만 한 줄 알았던 캐릭터의 속마음을 진중한 얼굴로 새롭게 드러내 극의 몰입감을 높이기도. 이에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김범이 ‘고스트 닥터’를 통해 만들어갈 승탁의 서사에 관심이 더욱 모인다.

한편, 김범을 비롯해 정지훈, 유이, 손나은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는 매주 월, 화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