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로 극장가 잠시 활기
신종 변이 등 코로나19 속출로 다시 '위기'
이 가운데 '기생충' 가족들 영화 개봉 앞둬
오미크론 상륙에 영화계 긴장…'기생충' 가족 맞대결 승자는? [이슈+]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영화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극장가가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감이 모였으나 한 달 만에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정부는 내주부터 4주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단 영화관을 비롯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패스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극장가는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준비하며 눈치 싸움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작품들은 염두에 뒀던 개봉일을 변경하는 방향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기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자들의 신작들이 관객맞이에 나선다. 이들은 아카데미 이후 복귀작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연말, 연초 시즌에 한꺼번에 새로운 작품이 나오는 것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첫 타자는 이선균이다.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이 연출한 영화 '킹메이커'에서 이선균은 설경구와 함께 치열한 선거판의 중심에 서있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설경구는 정치인 김운범 역을, 이선균이 그와 함께 한 치밀한 천재 선거 전략가 서창대로 분해 완벽하 호흡을 예고한다. 변 감독의 전작 '불한당'은 독보적인 팬덤을 형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터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기생충 속 무능한 가장 기택 역을 소화해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받은 충무로 대들보 송강호는 재난 영화 '비상선언'으로 새해에 관객을 찾는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비상선언’이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에 의해 더 이상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하여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한다. '더 킹'(2017), '관상'(2013) 등을 연출해온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와 함께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 7월 개최된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식 상영된 이 작품은 관객들의 환호와 끊이지 않는 박수를 받았다. 프랑스 유력 영화 전문 월간지 시네마티저는 "강렬하면서도 굉장히 현대적인 재난영화", NY 옵저버는 "무서울 정도로 시의적절한, 경이로운 긴장감의 항공 재난 영화", AFP통신은 "2시간 30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렸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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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의 아들, 딸 기우와 기정으로 출연해 남매 호흡을 맞춘 최우식과 박소담도 각각 주연으로 오는 1월 신작을 선보인다.

최우식이 출연하는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는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우식이 맡은 최민재는 아버지에 관한 비밀문서를 받기 위해 상사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경찰이다. 그는 "'기생충'에서 보여드렸던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최우식은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소담은 영화 '특송'(박대민 감독)을 통해 걸크러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다.

박소담은 거침없이 도심을 내달리는 질주 본능은 물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이며 '기생충' 때와는 다른 면모로 관객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드리프트와 같은 전문 기술을 습득해 액션까지 탑재했다. 오는 1월 5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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