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영화 읽기 안내서 '말을 거는 영화들'
다양한 주제에 어울리는 24편의 영화를 골라 새롭게 보고, 적극적으로 읽고, 다시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자아 찾기'를 주제로 만나는 영화는 '아이 엠 우먼', '톰보이', '주디', '파비안느의 진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이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는 남자도 여자도 아닌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열 살 미카엘의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하는 법을 생각하게 한다.
윤여정에게 한국 배우 최초의 오스카 트로피를 안긴 영화 '미나리'와 윤가은 감독의 '우리집', '에이브의 쿠킹 다이어리', '어디갔어, 버나뎃', '리틀 큐', '포드 V 페라리' 등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불가피한 '갈등과 화해'를 주제로 묶였다.
'글로리아를 위하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조커', '어스',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는 인종 차별과 비정규직 문제 등 한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비추고 고발하는 영화들이다.
'남산의 부장들', '나랏말싸미', '자산어보', '강철비2:정상회담'으로 조선부터 현대까지 한국사의 유의미한 장면들을 되짚어본다.
복제 인간을 소재로 한 '서복'과 우주를 배경으로 한 '승리호'를 비롯해 '터미네이터:다크 페이트', '테넷'을 통해 다가올 미래도 그려본다.
200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