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로맨틱 코미디 '달리와 감자탕' 최종회 5.7%
로맨틱 코미디의 문법을 충실히 따랐던 '달리와 감자탕'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최종회 시청률은 5.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리(박규영 분)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았던 장태진(권율)의 악행이 온 세상에 알려지고, 달리는 무학(김민재)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달리와 감자탕'은 교양 넘치는 명문가 자제이지만 생활력은 부족한 달리와, 돈은 많지만 상식과는 거리가 먼 무학이 서로의 세계에 다가가는 모습을 가볍고 재밌게 그려냈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캔디 같은 여자주인공과는 완전히 다른 차분한 성격의 달리, 교양과 부 모두를 갖춘 완벽한 남자주인공이 아닌 '일자무식'의 무학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줬다.

'스위트홈'과 '악마판사'에서 강인한 역할을 맡아왔던 박규영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을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쌓아온 김민재는 새로운 성격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본과 연출 면에서는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전개에 미술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녹여내 보는 맛을 더했으나 악역이 기대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달리와 감자탕' 후속으로는 열여덟 청춘의 꿈과 성장을 그린 '학교 2021'이 방영된다.

한편, 이날 tvN '멜랑꼴리아'의 시청률은 2.4%(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 JTBC '너를 닮은 사람'은 2%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