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따마 인터뷰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발매
"음악적 요소·노래에 신경 많이 써"
"따마라는 뮤지션보다는 노래 오래 기억되길"
따마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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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브한 리듬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곡에 녹아드는 걸 느낄 수 있다. 따스한 아날로그 감성과 만난 따마(THAMA)의 담백한 보컬은 리스너들을 한층 더 깊은 감상에 젖어들게 만들었다. 알앤비, 힙합신은 물론, 유명 인기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며 음악성을 인정받은 따마가 4년 만에 정규앨범을 냈다. 예상한 대로, 역시 '웰메이드'다.

따마는 최근 첫 번째 정규앨범 '돈트 다이 컬러스(DON'T DIE COLORS)'를 발매했다.

2017년 데뷔해 싱글앨범, 미니앨범뿐만 아니라 개리, 다이나믹 듀오, 기리보이, EXO, 키드밀리, 죠지, 강다니엘 등의 피처링, 프로듀싱으로 실력을 입증해오며 탄탄히 커리어를 쌓아온 그의 첫 정규 앨범. 따마는 "집중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몰두한 것은 1년 정도"라고 말했다.

'돈트 다이 컬러스'는 따마가 중학교 시절부터 즐겨 들었던 '모던 리듬(Modern Rhymes), '누명' 등 버벌진트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해 온전히 그의 그루브와 바이브에만 집중한 앨범이다. 곳곳에서 앨범 프로듀서로서 또 뮤지션으로서 따마의 전력투구가 느껴진다. 그는 전곡 작사·작곡은 물론 여러 실력파 아티스트와의 호흡, 악기 연주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완성도를 높였다.

그의 노력을 알아주듯, 앨범은 '웰메이드'로 호평을 얻고 있다. 따마는 "비교적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한 정규앨범인 만큼 뿌듯하고 많은 분들이 좋게 들어주시는 것 같아서 기쁘다"며 "앨범 전체에 유기적으로 흐르는 리듬감 혹은 그루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굉장히 컸다. 신경 쓴 만큼 잘 구현됐길 바란다"면서 웃었다.

이어 "팬분들의 귀를 즐겁게 해드리고자 하는 노력이 많이 들어있는 앨범이다. 음악적인 요소들과 노래에 신경을 많이 썼으니 즐기며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따마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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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지소울을 비롯해 버벌진트, 김오키, 다이나믹듀오, 선우정아, 아일 등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따마는 피처링 아티스트 선정에 대해 "어떠한 기준이 있지는 않다"면서 "공통점이 있다면 모든 분들이 다 내가 뮤지션으로서 존경하고 팬의 입장이었다는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작업한 곡들이 그분들 스스로에게도 흥미로운 작업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저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는 느낌보다는 함께 흥미로운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피처링 외에도 미국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믹싱 엔지니어 매니 박(Manny Park)이 작업에 참여하는가 하면, 프로듀싱, 코러스, 악기 연주까지 쟁쟁한 실력파들로 채웠다.

따마는 "조금 더 음악적으로 욕심을 가지고 세세한 파트마다 저보다 더 잘 해낼 것 같은 뮤지션들의 도움을 받으며 완성했다. 음악은 듣는 것인 만큼 사운드적인 부분도 많이 신경 쓰면서 엔지니어들과도 최대한 많은 소통을 하며 후반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수장인 다이나믹 듀오도 이번 앨범에 참여했다. 따마는 "작업할 때는 굉장히 배울 게 많고 형들이 쓰는 가사를 처음 볼 때마다 감탄하지만 평상시에는 친구처럼 어울린다"면서 "이번에도 진심을 다해 응원해 주고 신뢰해 줬다. 또 다듀의 이름을 걸고 제 앨범을 계속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따마 /사진=아메바컬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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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으로 영감을 얻는 대상이 있느냐고 묻자 따마는 1, 2년 전부터 디안젤로(D'angelo), 킴 버렐(Kim Burrell), 아소토유니온 등의 노래를 좋아하고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제 음악이 대체적으로 담백하다는 점이 음악팬분들로 하여금 부담 없이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따마라는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도 매우 감사한 일이지만, 저보다는 저의 작품들이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것들을 만든 사람 정도로만 기억되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즐겁게 앨범을 들어주시는 게 목표이고, 최대한 무대에서 많이 제 곡들을 많이 들려주는 게 바람입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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