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축하 문자 많이 받아"
조혜련 "나한테 알려주지 않아"
"셋째 갖는 거냐" 질문에 웃음
'라디오스타' 조혜련/ 사진=MBC 캡처
'라디오스타' 조혜련/ 사진=MBC 캡처
코미디언 조혜련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김구라와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는 개그우먼 4인방 조혜련, 신봉선, 김민경, 오나미와 함께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팅'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구라는 최근 둘째를 출산한 것에 대해 게스트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그는 "많은 축하 문자를 받았다. 한 80통 정도였다"며 "안영미씨가 '핵소름'이라 보내서 놀랐다. '일단 문자 고맙고 근데 소름 끼칠 일은 아니지 않니'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조혜련은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알려주지 않아 서운하다"고 했고, 김구라는 "아이가 인큐베이터에서 두 달 있어서 말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김구라는 또 "비타민 기사를 찍어 보낸 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정자왕' 타이틀을 얻었기 때문이다. 신봉선은 "지금 안영미 씨가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데 노하우 좀 전수해달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민망한 듯 미소를 지었다.

이에 조혜련은 "셋째는 안 갖는 거냐"고 물었고, 김구라는 "예, 뭐"라며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라디오스타' 조혜련/ 사진=MBC 캡처
'라디오스타' 조혜련/ 사진=MBC 캡처
이후 조혜련은 "김구라는 편하다. 내 개그를 참 좋아한다"면서도 "김구라를 생각하면 짠한 마음이 있다.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전화로 '괜찮냐?'고만 한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그러자 유세윤은 "둘이 핑크빛 기류 없었냐"고 물었다. 조혜련은 "둘 다 기혼자였다. 내가 먼저 돌싱이 되고 김구라가 뒤따라서"라며 애매모호하게 말을 흐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때 둘 다 돌싱일 때 살짝 그런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쟤랑 살 길이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구라는 "나는 전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혜련은 훈훈한 외모의 2살 연하 남편과 결혼했다. 그는 자신의 애칭이 '조애기'라고 밝히자 김구라는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조혜련은 "평소 남편의 잔소리에 '알았다'고 하는데 그걸 재밌게 해서 유행어로 만들라더라"며 알콩달콩 애정행각에 대해 설명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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