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8.2%로 가장 앞서…'검은 태양' 7.2%·'유미의 세포들' 2.1% 출발
금토드라마 3파전…첫 대결 승자는 이하늬의 '원 더 우먼'
금요일과 토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세 편의 드라마, 그 첫 대결의 승자는 이하늬 주연의 '원 더 우먼'이 차지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8분 방송된 SBS TV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 첫 방송 시청률은 8.2%로, 동시간대 방송된 MBC TV '검은 태양'의 7.2%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방송됐던 tvN '유미의 세포들'은 2.1%(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토드라마 3파전…첫 대결 승자는 이하늬의 '원 더 우먼'
'원 더 우먼' 첫 회에서는 비리 검사 조연주(이하늬 분)와 한주 그룹에서 힘겨운 시집살이를 하며 살아가는 강미나(이하늬)의 삶이 그려졌다.

연주는 사고를 당하고, 미나는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연주는 자신을 며느리로 착각한 미나의 시어머니 서명원(나영희)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자가 됐다.

이하늬의 1인 2역 도전으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원 더 우먼'은 예상대로 정극과 코믹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이하늬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이하늬의 전작인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열혈사제' 속 인물과 기시감이 든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제작진 또한 이를 예상한 듯 배우 진선규와 김남길이 특별출연하며 기존 작품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금토드라마 3파전…첫 대결 승자는 이하늬의 '원 더 우먼'
MBC TV가 내세운 '선택과 집중' 전략의 첫 타자로 나선 '검은 태양'은 해외 첩보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첫 회에서는 국정원 최고의 현장 요원이었던 한지혁(남궁민)이 기억을 잃은 채 1년 만에 조직에 복귀한 뒤, 과거 자신의 영상을 통해 국정원 내부에 배신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더벅머리에 긴 수염, 피로 범벅이 된 몸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보여준 남궁민의 연기는 시종일관 강렬한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토드라마 3파전…첫 대결 승자는 이하늬의 '원 더 우먼'
티빙 오리지널로 제작돼 tvN에서도 함께 공개된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은 평범한 직장인 유미(김고은)의 일상과 직장동료 우기(최민호)와의 데이트가 담겼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평범한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뇌세포들을 의인화해 표현해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던 원작의 내용과 특징을 그대로 살려냈다.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인 '뇌세포들'에 대해서는 원작의 캐릭터를 애니메이션화 해 그대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대체로 호평이 이어졌다.

다만 배우들의 연기와 애니메이션이 계속해서 교차편집 방식으로 등장하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준다는 지적들이 나온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