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선고
비아이 측 "추후 정산 수익도 기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사진=한경DB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사진=한경DB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음원 수익 기부에 나섰다.

비아이가 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아이오케이는 17일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에서 진행 중인 '베이직 포 걸스(Basic for Girls)' 긴급구호에 비아이가 2차 음원 수익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비아이는 발생하는 음원, 저작권 수익의 지속적인 기부를 위해 '매달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부 앨범 발매 후 발생하는 저작권료, 음원 및 음반 판매 수익, 콘텐츠 수익 등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비아이는 'LOVE STREAMING(러브 스트리밍)' 프로젝트 앨범 '깊은 밤의 위로'와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WATERFALL (워터폴)’을 발매한 후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아프리카 잠비아 지역의 여성들의 인권을 위한 여성 화장실 건설, 생리대 지원 등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 ‘베이직 포 걸스’ 프로젝트에 기부된다.

잠비아 지역은 여성의 생리를 불순하다고 여기고, 화장실에 잠금장치가 없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 성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비아이의 기부를 통해 잠비아 지역 여아들의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비아이는 추후 정산되는 음원, 저작권 수익에 대해 3차, 4차 이어지는 기부를 통해 사후 60년까지 국내외 어려운 곳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비아이의 기부는 진정한 자숙과 반성의 의미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비아이의 마음을 너그러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A 씨에 대마초와 LSD를 사들이고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비아이의 혐의는 2019년 A 씨의 공익제보로 알려졌고, 이와 함께 당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였던 양현석이 경찰 수사 무마를 사주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논란 이후 비아이는 자신과 관련된 혐의를 인정하고 팀을 탈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해지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아이오케이컴퍼니 최연소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마약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 중인 지난 6월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 심리로 진행된 선고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와 관련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으며 실형을 면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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