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서민갑부' 영상 캡처
/사진=채널A '서민갑부' 영상 캡처
배우에서 사장님으로 돌아온 정국빈의 사연이 '서민갑부'에서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채널A '서민갑부'는 배우에서 매트계 금손으로 서민갑부가 되어 나타난 정국빈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연기 경력만 23년 차인 배우 정국빈은 돌연 사업을 시작해, 현재 연 매출 8억 원을 달성한 어엿한 자동차 매트 공장 대표가 되었다고 해 '서민갑부'에서 그의 성공기를 소개했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자동차 매트 공장을 찾은 '서민갑부'에서는 매트 본에 맞춰 치수를 재고 원단을 직접 자르는 것뿐만 아니라 박음질이나 마무리 작업까지 자동차 매트 제작의 장인이 된 정국빈의 모습을 담았다. 100% 수제 맞춤 매트이기 때문에 경운기나 굴착기, 아이들 전동차까지도 매트 제작이 가능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특히 그는 자동차 매트를 탈부착할 때마다 손에 묻는 흙먼지와 어떻게 하면 쉽게 매트를 떼어낼 방법을 연구했는데, 휴대폰 고리 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19년에 자동차 매트 링을 개발해 특허까지 냈다고.

또 중고차 매장에서 잡상인 취급을 받으며 제작해온 매트 본의 종류는 어느새 3500가지가 넘는다. 이렇듯 다른 매트 공장과는 차별화된 운영방식으로 연 매출 8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데, 이는 소비자가 뭘 원하는지, 불편해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항상 귀 기울이고 이를 연구하고 개선하고자 했던 그의 도전 정신이 성공의 비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배우로 얼굴을 알렸던 정국빈은 자동차 매트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9년, 당시 매니저와 함께 차렸던 소속사가 망하면서 어쩔 수 없이 방송계를 떠났는데, 이후 은둔생활을 하던 중 아버지를 따라 매트 공장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재단부터 봉제까지 일까지 닥치는 대로 배웠다. 그렇게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을 때가 돼 정국빈은 본인이 사업장을 꾸리고, 어느새 아버지보다 더 잘 나가는 자동차 매트 공장의 대표가 된 것이다.

현재 그는 배우로 복귀해 낮에는 자동차 매트 대표로, 밤에는 연기자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슈퍼맨의 삶을 살고 있다는데. 덕분에 입소문이 타 고객이 점점 늘어나 매출액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해 눈길을 더했다.

'서민갑부'는 맨바닥에서 시작해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난 자수성가 서민 갑부들의 삶을 통해 따뜻한 감동과 독한 갑부 비법을 전달하는 대한민국 서민 성공 프로젝트.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 방송.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