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나란히 롱런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영어 싱글곡 '버터(Butter)'는 빌보드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버터'는 16주 연속 '핫 100' 차트인을 유지했다. 이 곡은 지난 6월 5일자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로 직행했다. 이후 7주 연속 1위를 포함해 통산 10번 1위에 올라 '2021년 핫 100 최다 1위곡' 타이틀을 따냈다.

'버터'는 빌보드의 다른 차트에서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통산 15번째 정상에 올랐고, '팝 에어플레이' 26위,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29위, '캐나디안 핫 AC' 22위에 랭크됐다.

또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 200개 이상 국가/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발표하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도 각 3곡씩 순위에 올렸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버터'가 21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46위,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55위를 차지했고,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버터'가 6위, '퍼미션 투 댄스'가 20위, '다이너마이트'가 39위를 기록했다.

메인 앨범 차트에서도 롱런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2월에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38위를 기록하며 81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했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형 방탄소년단을 따라 같은 소속사인 동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도 선전하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2집 앨범 '혼돈의 장: 프리즈(FREEZE)'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78위에 올라 통산 12주째 차트인에 성공했다.

이 앨범은 지난 6월 19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 5위로 진입한 후 9주 연속 차트인을 유지했다. 이후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FIGHT OR ESCAPE)'의 판매량이 합산되면서 지난 9월 4일 자 차트에서 8위로 재진입했고, 11일 자 차트에서는 2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혼돈의 장: 프리즈'는 올해 발매된 K팝 그룹의 앨범 가운데 '빌보드 200'에 가장 오래 머문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하게 됐다.

이 밖에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2위에 올랐고,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차트 4위,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각각 7위를 차지했다.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파이트 오어 이스케이프'의 타이틀곡 '루저 러버(LO$ER=LO♡ER)'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10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전 세계인들에게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용기를 북돋우며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Z세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적인 메시지와 감각적인 음악으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4세대 아이돌'로 손꼽히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