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애끓는 부정'
첫째 아들 A 씨, 사기 혐의로 피소
"집 나간 아들과 의절한 지 오래"
MBN '보이스킹'에 출연한 김종국./사진=유튜브 채널 '엠벤힛쏭' 영상 캡처
MBN '보이스킹'에 출연한 김종국./사진=유튜브 채널 '엠벤힛쏭' 영상 캡처
개그맨 김종국이 큰아들 A 씨의 피소 관련해 입을 열었다.

13일 김종국은 텐아시아에 "아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있다"며 "그로 인해 군대에 가서도 6개월 만에 의가사 제대했다. 정신 병원에만 5번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집을 나간 지 오래 돼서 소식을 모른다"며 "가슴 아픈 가정사는 제가 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재 아들과 연락이 안 되는 상태"라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제가 가서 진술도 하겠지마는 연락이 끊긴 지 오래돼서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제 눈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며 "얘기를 들어 보니 불법 투자에 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모르는 사람들로 부터 계속 전화가 와서 피해가 크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끝으로 "내게 아버지로서 도의적 책임을 물을 순 있지만, 피해자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아들에게 법적으로 책임을 물었으면 한다"며 가슴 아파했다.

김종국의 큰아들 A 씨는 최근 불법 도박 사이트 알선 혐의로 피소됐다. 피해자는 20명 이상으로 파악 되며, 10건 이상의 고소장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자신의 SNS 등으로 그의 아버지인 김종국을 자주 언급하며 '공인의 아들'임을 내세워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그맨 김종국은 1987년 KBS 5기 코미디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코미디언과 리포터 활동과 더불어 '야인시대', '연개소문', '장희빈', '또 오해영'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도 활약했다. 지난 5월 MBN ‘보이스킹’에 출연해 수준급 노래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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