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팬클럽 '영탁이딱이야', 월드비전에 2400만원 기부 /사진=월드비전
영탁 팬클럽 '영탁이딱이야', 월드비전에 2400만원 기부 /사진=월드비전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이 가수 영탁의 네이버 공식 팬카페 '영탁이딱이야'로부터 기부금 24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팬카페 '영탁이딱이야'는 오는 12일 가수 영탁의 데뷔 16주년을 맞아 네이버 해피빈 월드비전 모금함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를 거르는 아동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도시락' 후원금을 기부했다.

'영탁이딱이야'는 지난 7월 7주간 코로나19 의료진들과 방역 종사자들을 위해 전국적인 기부 릴레이를 펼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팬카페 관계자는 "모금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팬카페 회원들이 직접 블로그 글을 쓰거나 활동을 해서 적립된 콩을 십시일반 모아 후원금을 마련했다"며 "데뷔 16주년을 기념해 보다 의미 있는 기부를 하겠다는 회원들의 뜻이 모여 '사랑의도시락'사업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아동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나눔의 선순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아티스트와 함께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팬 분들의 정성과 노력이 감동적"이라며 "월드비전 '사랑의도시락' 사업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식사를 거르는 아동이 없도록 정성스레 모아주신 후원금은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사랑의도시락' 사업은 현실적 여건으로 하루 한 끼조차 먹기 어려운 결식아동들을 대상으로 주 5일, 1식 3찬의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는 월드비전 결식아동지원사업이다.

2000년부터 21년 동안 전문 영양사가 구성한 영양 가득한 도시락을 전달해오고 있다. 서울, 인천, 고양, 성남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총 32만 9381명에게 '사랑의도시락'을 전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