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젠데이아 콜먼이 연출에 대한 의지와 페미니즘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패션 잡지 보그는 젠데이아와 진행한 10월호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젠데이아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면서 영화 연출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젠데이아는 인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많은 것들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이 나이부터 뭔가를 해야 한다,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숫자를 매기려 하지 않지만 그게 의도된 일이었다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영화를 하게 된다면 페미니즘에 대해 다루고 싶다는 의지를 전하면서 "당신과 닮은 여성, 당신과 같지 않은 여성, 당신과 경험이 다른 여성을 포괄해야 한다"며 "흑인 여성, 트랜스 여성, 모든 여성을 의미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젠데이아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젠데이아는 미국에서 흑인이 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하면서도 "제가 영화 제작자가 된다면, 내 영화의 주인공은 항상 흑인 여성이 될 것이라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빨리 감독이 되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전 노력하고 있다"며 "매일 배우고 있다"면서 영화 제작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젠데이아는 지난 2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도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면서 "언젠가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보고 싶은 역할을 흑인 여성을 위해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은 흥미롭고 나의 목표가 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젠데이아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MJ 역으로 출연하면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배우다. 함께 출연했던 톰 홀랜드와 오랫동안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항상 부인해 왔던 두 사람은 지난달 차 안에서 입을 맞추는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면서 열애를 인정했다.

지난 1일 톰 홀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젠데이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나의 MJ, 가장 행복한 생일이 되길, 일어나면 연락줘"라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젠데이아는 '전화할게'라는 댓글과 하트를 달며 화답했다.

젠데이아와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오는 12월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