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은 5.2%로 출발…월화극 1위 차지
청량한 성장드라마 '라켓소년단' 4.6% 종영

땅끝마을 해남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꿈꾸는 중학생들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라켓소년단'이 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TV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 마지막 회 시청률은 4.6%를 기록했다.

최종회에서는 전국소년체전 남자 중학생부 결승에서 서남해중이 서울 팀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한 뒤 윤해강(탕준상 분)이 약속대로 한세윤(이재인)에게 고백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치러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한 세윤은 최연소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이뤘고, 해강은 강태선(강승윤)에게 패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아이들은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라켓소년단'은 '스토브리그'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스포츠 소재 드라마라는 점 이외에도 아역들의 서사에 집중했다는 점, 배경인 해남의 전경을 아름답게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신선함을 줬다.

특히 배드민턴 경기 장면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랠리를 생생하게 표현해 내 배드민턴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냈다.

이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시작되면서 높아진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드라마로 이어질 수 있는 장치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 탕준상, 충무로의 기대주로 꼽히는 이재인, '동백꽃 필 무렵'으로 주목받은 김강훈 등 아역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빛을 발했다.

강승윤, 권유리, 김민석, 김성철, 이규형, 이슬기, 이용대, 박해수, 박호산, 허성태 등 배드민턴 스타부터 배우들까지 다양한 특별출연으로 주는 재미도 쏠쏠했다.

하지만 해남서중·해남제일여중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이야기에서는 좀처럼 입체적이지 못한 인물 설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또 도시와 농촌을 이분법적으로 나눈 듯한 대사와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어려웠다.

게다가 방영 도중 SBS TV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 화요일에 편성되면서 급작스레 주1회 편성으로 변경된 데 이어 올림픽 기간 결방이 잦아지면서 시청률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했다.

청량한 성장드라마 '라켓소년단' 4.6% 종영

한편, 전날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은 5.2%의 시청률을 기록해 출발부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첫 회에서는 오강희(정수정 분)에게 한눈에 반한 강선호(진영)가 그와 함께 대학 생활을 하기 위해 경찰대학에 지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선호는 경찰대 면접장에서 과거 아버지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불법 도박 사이트를 해킹하며 만났던 유동만(차태현)을 면접관으로 다시 마주하면서 이들의 뒤엉킨 인연이 예고됐다.

경찰대라는 신선한 소재로 만들어진 '경찰수업'은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케미스트리(조화)에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가 펼쳐지는 캠퍼스 드라마의 특성을 더해 재미를 줬다.

동시간대 방송된 tvN '너는 나의 봄'은 1.9%의 시청률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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