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기대작 줄줄이 개봉…한국영화 '싱크홀'·'인질'도 관객 모집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개봉 2주 차에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작들 개봉 소식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모가디슈' 흥행 누가 이을까…DC 빌런들부터 황정민까지 다양

마고 로비,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등 할리우드 스타들을 내세운 외화들이 줄줄이 개봉하고, 한국 영화도 차승원, 황정민을 주연으로 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컨저링3'를 시작으로 초여름부터 이어진 공포영화도 신작 '귀문', '말리그넌트' 등을 선보이며 늦더위 사냥에 나선다.

◇ 잔혹발랄 액션 '수어사이드'…'프리가이'·'레미니센스'
지난 4일 개봉해 '모가디슈' 뒤를 쫓고 있는 DC의 신작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이다.

'모가디슈' 흥행 누가 이을까…DC 빌런들부터 황정민까지 다양

전편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사이코 광대 할리 퀸(마고 로비)을 간판 캐릭터로 블러드스포트, 피스메이커, 킹샤크 등 DC 코믹스의 악당들이 총출동해 잔혹하면서도 발랄한 액션을 선보인다.

DC의 경쟁사인 마블에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연출해 온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을 받은 영화는 재기발랄한 유머를 곳곳에 흩뿌린다.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프리가이'는 다음 주 11일 개봉한다.

게임 속 은행원으로 프로그래밍이 된 캐릭터가 실제 사람처럼 의지를 갖고 움직인다는 판타지에 기반한 영화는 오락적인 즐거움을 주는데 충실하다.

베이지색 바지에 파란 셔츠를 입은 은행원 가이 역을 맡은 레이놀즈는 '데드풀', '킬러의 보디가드' 시리즈에서 보여준 익살스러운 매력을 순한 맛으로 폭발시킨다.

그는 자신이 게임 배경 캐릭터이고, 게임 속 세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 속에서 히어로로 거듭난다.

'모가디슈' 흥행 누가 이을까…DC 빌런들부터 황정민까지 다양

앞선 두 작품이 발랄한 매력을 뿜어낸다면 이달 말에는 휴 잭맨 주연의 무게감 있는 미스터리 추격 영화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25일 개봉하는 '레미니센스'는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 절반이 바다에 잠긴 미래를 배경으로 사라진 사랑을 찾아 나선 한 남자가 과거 속 기억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기억을 소재로 한 영화는 '인셉션', '메멘토' 등의 작품들을 떠올리게도 하는데 크리스토퍼 놀런의 동생 조나단 놀런이 제작을 맡아 더 화제가 됐다.

공개된 예고편만으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 휴 잭맨의 묵직한 연기가 기대를 산다.

◇ 재난 코미디 '싱크홀'…액션 스릴러 '인질'
한국 영화는 '모가디슈'만큼의 대작은 아니지만, 오락성과 원탑 배우의 스타성을 갖춘 미들급 영화들이 관객 모집에 나선다.

'모가디슈' 흥행 누가 이을까…DC 빌런들부터 황정민까지 다양

'엑시트'(2019)에 이어 재난 코미디의 흥행을 노리는 '싱크홀'은 11일 개봉한다.

영화는 힘들게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 코미디 연기와 예능감을 갖춘 주연 배우들이 땅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웃음을 전한다.

영화는 뉴스에서는 종종 접하지만, 영화에서는 흔히 보지 못했던 소재 싱크홀을 소재로 신선함을 산다.

빌라 한 채를 통째로 삼켜 버리는 통 큰 스케일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는데, 온몸에 흙을 묻히고 폭우로 차오르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배우들의 열연도 눈길을 산다.

배우 황정민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연기한 '인질'은 18일 관객들을 만난다.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를 표방한 영화는 손발이 꽁꽁 묶인 황정민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다.

황정민을 납치한 인질범들은 연기력 탄탄한 신인 배우들로 채워졌다.

'베테랑'에서 형사, '공작'에서는 스파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킬러로 누군가를 추격하는 일을 줄곧 맡아온 황정민이 인질범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연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고 간다.

◇ 꾸준히 개봉 잇는 공포영화…제임스 완 감독의 귀환
공포영화는 사시사철 꾸준히 신작들이 나오는 장르지만, 여름을 맞아 새로운 시도로 기획된 작품과 '호러의 제왕'으로 불리는 제임스 완 감독의 공포 장르 복귀작이 개봉을 기다린다.

'모가디슈' 흥행 누가 이을까…DC 빌런들부터 황정민까지 다양

'귀문'은 한국 영화 최초로 기획 단계부터 일반 2D 상영 외에 스크린X와 4DX 특별상영을 염두에 두고 제작됐다.

영상이 정면 스크린 양쪽 벽으로 확장되는 스크린X과 이런 화면확장에 더해 바람, 냄새, 움직임 등의 효과를 내는 4DX는 공포감을 가중한다.

영화는 과거 집단 살인사건이 벌어진 폐쇄된 수련원의 실체를 파헤치고자 귀신의 문인 귀문을 연 심령술사 도진(김강우)과 호러 영상 공모전을 찍으러 이곳을 찾은 대학생 3명을 따라간다.

폐쇄된 공간에서 귀신에 쫓기는 전개는 고전적이지만, 순간 깜짝깜짝 놀라는 공포감을 준다.

다음 달에는 '컨저링', '쏘우' 등을 연출한 제임스 완의 신작 '말리그넌트'가 베일을 벗는다.

매번 새로운 접근으로 새로운 공포감을 선사해온 제임스 완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그동안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결을 갖고 있다"고 선전포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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