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클리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클리 /사진=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위클리(Weeekly)가 힐링 서머송을 들고 돌아왔다.

위클리는 4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플레이 게임 : 홀리데이(Play Game : Holiday)' 발매 기념 온라인 컴백보고회를 개최했다. 멤버 신지윤은 건강 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을 쉬어간다.

'플레이 게임 : 홀리데이'는 여행의 설렘과 추억이란 주제 위에 위클리 특유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쌓아 마치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위클리만의 특별한 여름 여행기를 담은 앨범이다. 트랙들이 여행의 과정을 밟아가듯 생동감 있게 이어지는 게 포인트다.

여행을 준비하는 설렘을 담은 1번 트랙 '위크엔드(Weekend)'를 시작으로, 여행을 시작한 내용의 '체크 잇 아웃(Check it out)', 여행을 완전히 즐기는 타이틀곡 '홀리데이 파티(Holiday Party)', 여름밤 감성에 젖은 '라 루나(La Luna)', 여름비의 기억과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를 짓는 '메모리즈 오브 서머 레인(Memories of Summer Rain)'까지 앨범 전체가 여름 휴가의 여정을 그대로 담아낸 듯 유기적으로 이어졌다.

위클리의 상큼한 매력과 여름의 에너제틱한 분위기가 더해져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소은은 "휴일이 우리의 지친 일상을 달래주고 더운 날씨에 힘을 내게 해주는 것처럼 우리 앨범이 여러분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한도 "요즘 정말 덥지 않느냐. 많은 분들이 지쳐있을 것 같은데 앨범에 시원하고 경쾌한 곡을 많이 담았다. 서머 하이틴의 청량함이 가득한 위클리 앨범 듣고 무더위 날려버리셨으면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지난해 6월 데뷔한 위클리는 앞서 '위 아(We are)', '위 캔(We can)', '위 플레이(We play)'까지 3부작 '위' 시리즈를 선보였다. '플레이 게임 : 홀리데이'는 '위' 시리즈를 마치고 새롭게 내는 첫 앨범이다. 위클리의 강점을 부각하되, 동시에 새로운 매력을 적절히 담아냈다.

이재희는 "'위' 시리즈가 끝나고 새롭게 발매되는 앨범인 만큼 학교를 배경으로 했던 기존 곡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해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기존과 가장 큰 차이점은 퍼포먼스에 있다. 그간 위클리는 책걸상, 큐브, 스케이트보드까지 다양한 오브제를 안무에 활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감하게 소품을 뺐다.

박소은은 "우리 퍼포먼스의 강점인 에너지와 유니크함은 그대로 가지고 가되 오브제 없이 위클리의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꽉 채워보려고 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재희 또한 "소품이 없어도 기억에 남는 퍼포먼스가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 파티'는 위클리 표 여름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표현한 노래다. 개성있는 Vox리프와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업템포의 팝 댄스곡으로 캐치한 멜로디와 그루비한 비트가 인상적이다. 노랫말에는 아무런 방해 없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홀리데이 파티'의 즐거움을 그렸다. 멤버들의 다이내믹한 보컬과 위클리만의 생기 넘치는 긍정 에너지가 매력적인 서머송이다.

이수진은 "위클리 표 서머 힐링송"이라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기존 곡들에 비해 음역대와 안무 난이도가 높은 '홀리데이 파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노래 연습부터 단체 퍼포먼스, 표정 연습, 곡 분위기를 한층 살릴 비주얼 콘셉트까지 모든 부분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뷔부터 개성 있는 퍼포먼스로 눈도장을 찍은 위클리인 만큼 이들이 선보일 안무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다. 지한은 포인트 안무에 대해 "마치 서핑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는 듯한 댄스라 '서핑 댄스'다"고 귀띔했다. 조아는 "안무와 함께 스포티하고 힙한 느낌을 살리면서 동시에 청량하고 시원한 의상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요계는 여름을 맞아 시원한 분위기의 서머송이 많이 나왔다. 위클리 표 서머송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인지 묻자 박소은은 "보통 서머송하면 '떠나자', '바다 가자'는 걸 떠올리게 되는데 '홀리데이 파티'는 함께하는 오늘이 휴일이고 우리끼리 즐겁게 노는 지금이 파티라는 내용이다. 휴양지, 바다라는 장소보다는 우리, 함께라는 존재에 조첨을 맞춘 게 차별점이다"고 답했다.

이어 "어딘가로 떠나기 힘든 요즘 시기에 잘 어울리는 서머송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난 이 노래를 스케줄 준비할 때 들으면 너무 좋더라. 날씨가 더워서 많은 분들이 잠도 푹 못 자고, 등굣길이나 출근길이 축축 쳐질 텐데 그럴 때 들으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기 좋다"고 말했다.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은 위클리는 전작 '애프터 스쿨(After School)'로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는 '애프터 스쿨' 음원을 활용한 영상이 40만건 이상 게재됐고, 미국 스포티파이 바이럴50 글로벌 차트 1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수진은 "감사하게도 활동 종료 이후에 '애프터 스쿨'이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직비디오도 1억뷰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글로벌 팬분들이 위클리가 추구하는 K-하이틴 매력을 발견하고 좋아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며 "요즘 K팝이 전 세계에서 사랑 받으면서 국가와 언어를 뛰어넘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게 됐다. 그 속에서 우리 노래도 사랑해주고 즐겨주셨다. '애프터 스쿨'은 앞으로 활동함에 있어서도 위클리에게 특별한 곡이 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1년간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위클리는 거듭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먼데이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믿음을 갖게 됐다.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한다는 마음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재희는 "부담감도 있지만 이게 좋은 쪽으로 적용되는 것 같다. 힘들거나 불안할 때 더 열심히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했다.

이어 조아는 "1년 동안 팬분들이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힘입어 열심히 달려왔다. 데뷔 전부터 꿈꿔 왔던 것들을 하나씩 이루면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한 분들께 보답하는 가장 큰 방법은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확실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다음 목표가 궁금해졌다. 먼데이는 "함께 활동하고 있는 선·후배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 K-하이틴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처럼 우리 나이에 맞게 친근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오랜 시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서 위클리 하면 떠오르는 명확한 장르를 만들어가는 게 우리의 큰 목표다"고 밝혔다.

이수진은 "숫자로 보이는 성적도 욕심이 나긴 하지만 이전 활동곡인 '애프터 스쿨'이 학창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는 글을 보면서 음악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게 얼마나 특별한 경험인지 느꼈다. 이번 '홀리데이 파티'도 들으시는 분들이 본인의 경험인 것처럼 공감해주셨으면 한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내는 휴일, 즐거운 파티라는 내용이 담긴 곡이니 덥고 지치는 여름에 시원한 에너지가 된다는 평가를 듣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위클리 '홀리데이 파티', 하이틴 매력이 여름과 만나니 '힐링' [종합]
끝으로 위클리 멤버들은 각자 '홀리데이 파티'를 한 마디로 정의했다. 먼저 먼데이는 "옷장 속에서 발견한 5000원권 지폐다. 예상하지 못한 기쁨과 상상 그 이상의 설렘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한은 "제철 과일이라고 생각한다. 뭐니 뭐니 해도 과일은 제철에 먹어야 가장 맛있지 않느냐 '홀리데이 파티'도 지금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자신했다.

이수진은 "'홀리데이 파티'는 위클리의 초대장이다. 위클리가 준비한 파티에 와서 올 여름 행복하고 힐링했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재희는 "시원한 소다라 생각한다. 마시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소다처럼 '홀리데이 파티'도 귀로 듣는 소다처럼 톡톡 튀고 발랄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조아는 "말 그대로 파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노래 제목처럼 파티라는 단어가 주는 기쁨과 설렘을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이 느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박소은은 "시작이다. 위 시리즈를 모두 마치고 새롭게 내는 앨범인 만큼, 우리의 또다른 시작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준비했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위클리의 네 번째 미니앨범 '플레이 게임 : 홀리데이'는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