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연예계에 무슨 일이?
대성 소유 건물서 유흥 업소 운영
"몰랐다"던 대성, 무혐의 처분
경찰 "증거 불충분" 불기소 송치
활동 없던 대성, 유튜브 운영중
그룹 빅뱅의 대성/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빅뱅의 대성/ 사진=텐아시아DB

다사다난한 연예계. 과거 7월 25일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2년 전 같은 날 그룹 빅뱅의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대성은 "실제 영업 내용에 대해선 모르고 있다"고 선을 그었고, 전역 후 경찰 조사를 받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텐아시아가 다시 한 번 해당 사건을 살펴봤다.

이날 채널A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대성의 건물에 회원제로 운영되는 불법 유흥업소가 버젓이 입주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건물은 2017년 대성이 310억 원을 주고 매입했다. 학동역 사거리 대로변에 있으며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도 가깝다. 월 임대수익은 약 1억원에 달하며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할 정도로 상권이 좋다. 5층부터 8층까지는 각종 식당과 사진관 등이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물 외벽에 아무런 간판이 없으며 식당으로 등록된 3개 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이 작동하지 않았다. 사진관 역시 철문으로 막혀있어 외부와 단절됐다.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 달리 총 5개 층에서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들이 운영되고 있던 것. 인근 상인들은 입을 모아 "저녁에만 열리는 술집"이라고 증언했다.

건물의 절반 이상이 성매매 알선의 장소로 활용되고 있었지만 건물주 대성은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었다. 대성의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 씨는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며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남구청은 "건물의 용도대로 유지관리를 해야 할 의무는 건물주에게 있다"고 했다. 대성이 설사 유흥업소 입점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그룹 빅뱅의 대성/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의 대성/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빌딩의 무허가 유흥주점 등 업소 4곳을 단속해 식품위생법상 시설기준 위반, 무허가 유흥주점 등 혐의를 확인해 검찰에 넘겼다. 당시 군 복무 중이던 대성도 전역과 동시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당시 경찰은 대성이 전역하는 대로 소환해 유흥업소의 불법영업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 계획이었다.

결국 대성은 12월 전역 직후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해 1월 서울 강남경찰서가 그의 무허가 유흥주점 방조 의혹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면서 해당 사건은 일단락됐다.

당시 경찰은 "무허가 유흥주점 방조 혐의를 입증하려면 무허가 영업에 대한 인식과 이를 도와줬다는 사실이 드러나야 한다"며 "대성의 건물 출입 현황, 실제 건물을 관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나 무허가 유흥주점 방조 혐의로 입건할 만한 증거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해당 건물에서 마약 거래와 투약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 대성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이 방문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은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성매매도 대성의 건물이 아닌 외부 숙박업소에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룹 빅뱅의 대성/ 사진=유튜브 캡처

그룹 빅뱅의 대성/ 사진=유튜브 캡처

그렇게 무혐의로 풀려난 대성은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다. 그러다 지난 3월 '화악산 호랑이 조교'라는 콘셉트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20년 6월 유튜브 채널 D’splay(디스플레이)을 개설해 빅뱅, 블랙핑크, 위너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곡을 드럼으로 연주하는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화악산 호랑이 조교'의 정체가 대성이라고 알려지지 않았을 때까지 구독자는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체가 탄로난 뒤에는 삽시간에 15만 명의 구독자를 돌파했다. 현재는 3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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