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수♥안가연, 바람 의혹 제기
결국 tvN '코빅'서 하차
전 여친 A씨, 현재 상황 공개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하준수와 안가연의 바람 의혹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 A씨가 추가 폭로를 펼쳐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A씨는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녕하세요. 개그맨 H군 전 동거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의 일을 말씀드려야 하는 게 옳은 일인 것 같아 어렵게 글을 쓴다"며 입을 뗐다.

또한 "그 사람을 많이 사랑했다. 다음 생에도 이 사람과 꼭 다시 사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계속해왔던 건 솔직히 변명하지 않겠다. 그 사람의 목소리. 카톡이라도 받고 싶었고, 안 그러면 너무 힘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있던 그 사람에게 가져서는 안 될 감정을 가지고 연락을 취했던 거라 욕을 먹어야 한다면 욕을 먹겠다. 나도 남자친구들을 사귀고 만났었던 건 사실이지만, 나는 확실히 말하면 그 사람과 헤어지고 만났던 친구들"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이제는 비혼이다.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 근데 그 사람에게 왜 결혼을 재촉했냐는 질문에는 우리 부모님의 딸 사랑이라고 답해야 할 것 같다"며 "아버지께서 동거를 허락하면서 1년 뒤에 결혼하라고 했었다. 그 사람도 그걸 받아들이면서까지 나와 함께 있고 싶다고 했다. 약속한 1년이 다 됐을 무렵, 부모님이 결혼 진행에 대해 물어봤다. 그게 그 사람에게 재촉했다면 재촉했다는 내용"이라고 알렸다.

웹툰을 통해 바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A씨. 그는 "배신감과 분노와 수치심, 모멸감으로 나는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어 응급실도 다녀오고 정신과도 다녔다"며 "혹시나 하고 들어가 본 메일에서 그 여자의 이상한 쪽지가 발견됐고, 게임 채팅방에서 대화를 주고받은 걸 알게 됐다. 그 증거를 들이밀어도 자기는 죽어도 바람이 아니라고 우겼다. 그래서 안 좋게 헤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뒤로 참다못해 내가 어느 날 감정이 격해져 다 퍼뜨릴 거니 대전으로 오라고 했고 그 사람은 대전으로 내려와 사과 아닌 사과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사진=안가연 인스타그램
A씨는 "처음에는 네 얼굴 보는 것도 싫으니 '코빅'에 나오지도 말고 일반인으로 조용히 살라고 했지만 나를 고소한다고 했다. 그 뒤로 나는 웹툰이며 '코빅'이며 절대 찾아보지 않고 내 삶을 살았다"며 "나는 이번에 알게 된 이야기다. 나는 그렇게 잊고 살려 했지만 우리 엄마는 그게 아니었나 보다. 유튜브며 웹툰이며 다 봤던 우리 엄마가 두 사람의 대화 내용까지 봐버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는 그런 폭로글을 올렸을 때도 그냥 사과 전화 받고 싶었다. 근데 그 폭로글을 올리자마자 그 사람은 내가 아닌 우리 가족에게 전화를 하기 바쁘더라. 그러고는 변호사를 통해 연락을 했다. 법적 강경 대응, 명예훼손으로 말이다. 그래서 월요일에 급하게 변호사 사무실에 찾아가 상담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까지 그쪽에 답변은 없다. 이렇게 잊혀지고 묻힐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걸 그 사람이 바라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이렇게라도 두 사람의 진짜 얼굴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하준수가 결혼 발표를 한 안가연과 외도한 사이라고 폭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하준수는 "주장 전체를 부인하지 않겠다. 상처가 될 만한 일임을 인정한다"면서도 "나를 진심으로 용서해줬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하준수와 안가연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SNS 계정을 폐쇄했을 뿐만 아니라,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하차했다.

한편 하준수는 2014년 '코미디빅리그'로 데뷔했으며, 최근 유튜브 채널 '하카소'를 운영하고 있다. 안가연 역시 2013년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츄카피라는 필명으로 네이버 웹툰의 '자취로운 생활'을 연재하며 이름을 알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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