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2' 박주미 절망과 분노가 70분 집어삼켰다

배우 박주미의 절망, 분노가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는 유신(이태곤 분)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피영(박주미 분)의 나날이 펼쳐졌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피영은 함묵증 상태에서 장례를 치른다. 피영은 서향(이효춘 분)의 혼령을 보고서야 애타게 엄마를 부르며 정신없이 찾아다니다 목소리를 낸다.

지아(박서경 분)를 생각하며 참던 피영은 유신에게 아이와 함께 외국 생활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유신은 적반하장으로 '가족이 최우선인데 그럴 순 없다'면서 '장모님 죽은 게 내 탓이냐'고 역정을 냈다. 결심 끝에 아미(송지인 분)의 집으로 향하자고 말하는 싸늘한 피영의 모습에 유신은 당혹감과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아미의 집에서 삼자대면을 하게 된 피영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참아내며 이혼을 통보했다. 또한, 동미(김보연 분)에게 모든 사실을 전한 피영은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이처럼 박주미는 롤러코스터를 타듯 분노와 불안, 슬픔을 사피영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극을 쥐락펴락했다. 무엇보다 처한 현실에 따라 갈등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때로는 강하게 표현했다.

이렇듯 박주미는 세밀한 조율을 통해 휘몰아치는 전개 속 진폭이 큰 캐릭터의 심리와 상황, 작은 감정선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그려냈다.

한편, 박주미 주연의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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