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부터 황윤성까지, 추억의 개그 열전
영탁, 놀라운 묘사력으로 개그왕 등극
'뽕숭아학당'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사진=TV조선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황윤성이 추억의 개그콘서트 캐릭터로 빙의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 인생학교’ 5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0%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란도란 듀엣쇼’ 대망의 파트너 선정과 더불어 각 팀의 선곡 회의 및 연습 장면이 그려졌다. 또한 뽕6는 최장수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속 ‘원조 봉숭아학당’ 멤버 박준형, 박성호, 오지헌, 윤형빈에게서 ‘뽕숭아학당’이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숨겨왔던 개그 열정을 불태우며 배꼽 폭소를 유발했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 김원준, 배기성, 노브레인, 이영현이 TOP6 이름이 적힌 공이 들어있는 상자에 손을 넣어 ‘도란도란 듀엣쇼’ 짝꿍을 선정했다. 노브레인과 배기성이 본인들이 원했던 임영웅과 김희재를 뽑아 짝꿍이 되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이어 김원준은 영탁과 이영현은 이찬원과 한 팀을 이루면서 정동원과 장민호는 듀엣 결성에 실패했다.

막강한 듀엣 결성으로 듀엣쇼에 대한 기대가 치솟은 가운데 각 팀의 열띤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노브레인과 만난 임영웅은 자신의 찐팬이라는 노브레인 기타리스트 정민준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진행했지만 갑작스럽게 끊어진 통화에 놀란 것도 잠시, 영상편지를 보내며 다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짝꿍 배기성의 작업실을 찾은 김희재는 배기성이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있는 데다, 지난 만남에서 임영웅 팬클럽의 상징인 하늘색 옷을 입었던 것을 회상하며 불타는 질투심을 드러냈고, 이찬원에게 무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영현은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라는 노래를 듀엣곡으로 제안, 달콤한 듀엣송을 예감케 했다.

영탁은 듀엣 결성에 실패한 장민호와 함께 자신의 짝꿍 김원준을 찾아갔고, 장민호가 자신의 듀엣 짝꿍으로 ‘코요태’를 깜짝 소개해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언제나’와 ‘Show’를 듀엣곡으로 선곡한 영탁과 김원준은 진지한 눈빛을 드리운 채 연습을 진행했고, 장민호와 코요태는 듀엣곡으로 ‘히트다 히트’를 선택해 ‘도란도란 듀엣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마지막으로 듀엣 짝꿍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던 정동원은 최종적으로 결정된 미지의 한 남성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듀엣 짝꿍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야간 수업을 위해 ‘뽕숭아학당’으로 등교하는 뽕6에게 ‘지금부터 웃지 마시오’라는 문구와 동시에 특별한 ‘웃음 참기 챌린지’가 가동되면서, 범상치 않은 수업이 예고됐다. 영탁은 교실에 도착할 때까지 웃음을 잘 참아냈다.

반면, 엘리베이터에 붙은 ‘민호G’ 사진으로 1차 위기를 맞았던 장민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후 판다 눈 분장을 한 보안요원을 발견하자, 주저앉아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찬원과 황윤성은 무사히 ‘민호G ZONE’을 통과했고, 김희재는 ‘민호G’ 분장을 한 사람과 함께 춤까지 추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뽕6는 수업 주제로 ‘2021 개그뽕서트’가 공개되자 ‘개그콘서트’ 역대 캐릭터들의 대사들을 줄줄이 읊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임영웅이 복학생, 영탁은 오서방, 이찬원은 다중이, 장민호는 맹구, 김희재는 댄서킴, 황윤성은 옥동자로 전격 변신, 캐릭터와 미(美)친 싱크로율을 자랑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때 “누구 마음대로 뽕숭아학당이래”라는 말과 함께 ‘개그콘서트’ G4 박준형-박성호-오지헌-윤형빈이 각자의 캐릭터로 분장한 채 나타났다.

왕비호 분장을 한 윤형빈이 “노래는 찐인데 진짜 찐(眞)은 아니더만~”이라며 영탁에게 날카로운 한마디를 던진데 이어, 오지헌이 임영웅에게 “너가 바로 나 닮은 애구나”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뽕6는 ‘뽕숭아학당’의 타이틀을 사수하기 위해 ‘내일은 미스터 개그왕’ 지원서를 작성, 차례대로 개그 면접에 나섰다. ‘복학생’ 임영웅은 다소 건방진 등장과 달리 “야야야야야! 내 밑으로 다 안녕하세요”라고 예의 바르게 인사해 G4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댄서킴’ 김희재는 희욘세라는 별명에 걸맞은 화려한 댄스 실력을 과시, G4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임영웅은 감성으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냐는 날카로운 질문에 ‘개그콘서트’에도 웃음만 있던 것이 아니라 감동도 있었다는 명품 답변으로 G4의 감탄을 끌어냈고,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에 이어 여러 캐릭터를 성대모사 하는 등 다채로운 개인기로 G4를 흥분케 했다.

뒤이어 이찬원과 황윤성의 면접이 진행됐고, 토끼 안면 모사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던 황윤성은 개그맨 김지혜와 닮았다는 말에 바로 김지혜 성대모사를 펼쳐 심사위원의 마음을 단번에 휘어잡았다.

이찬원은 ‘찬또위키’라는 별명에 걸맞게 옛날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들을 나열하며 개그 박사의 면모를 뽐내, 개그 신동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발을 밟힌 개부터 위협받는 개의 호흡법까지 디테일하게 묘사하는 독특한 동물 개그로 G4의 시선을 집중시켰고, 장민호는 유려한 말솜씨로 자신이 개인기를 개발하지 않은 이유를 밝힌 후 맹구의 시그니처 포즈를 완벽하게 구현해내 G4를 미소 짓게 했다. G4는 최종 개그 ‘진(眞)’으로 영탁을 선정했고, 뽕6는 ‘뽕숭아학당’ 타이틀을 지키는 데 성공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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