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전국방방쿡쿡', 지난 19일 방송
도경완X오상진X김환 출연
도경완 ""
/사진=MBN '전국방방쿡쿡' 방송화면
/사진=MBN '전국방방쿡쿡' 방송화면


방송인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을 언급했다. MBN '전국방방쿡쿡'(이하 '방방쿡')에서다.

지난 19일 방송된 '방쿡쿡' 11회에는 '아내와 분위기 잡을 수 있는 음식'을 주제로 도경완, 오상진, 김환이 출연해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한 상을 먹었다.

이날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스포츠 선수 팀은 점심 식사를 앞두고 현주엽과 김태균의 소고기 쟁탈전을 펼쳤다. 퀴즈 대결 초반 현주엽이 우세한 듯싶었으나, 김태균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현주엽은 특유의 승부 근성을 발휘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망연자실한 김태균에게 현주엽은 감정 표현 퀴즈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소고기를 함께 즐기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같은 시각, 대결 주제를 들은 차태현과 장혁은 자신의 결혼기념일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서 다른 부부의 분위기를 책임져야 하는 현실에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불평도 잠시, 배우 팀은 예약석 팻말과 양초까지 마련하는 세심함은 물론, 류지연 셰프와의 꼼꼼한 작전 회의를 거쳐 알찬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이에 맞서는 스포츠 선수 팀은 정호영 셰프의 코칭 아래 개인의 기호가 다소 많이 반영된 메뉴들로 한 상을 차렸다.
/사진=MBN '전국방방쿡쿡' 방송화면
/사진=MBN '전국방방쿡쿡' 방송화면
이후 한 상을 맛볼 열한 번째 캠핑 친구로 도경완, 오상진, 김환이 등장했다. 도경완은 "우리는 아직 신혼"이라며 장윤정과 달달한 애정 전선을 자랑했다.

도경완은 프리 선언을 하게 된 계기에 관해 "스스로에게 혼나면서 예능을 더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 넘어지고 깨지고 부딪히면서 예능을 배우면 더 길게 방송할 수 있을까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리 선언을 앞두고 아버지의 반대에 부닥쳤다는 도경완은 "정말 무뚝뚝해서 한 번도 사랑 표현을 안 했던 분이 처음으로 안아준 게 KBS에 합격한 날"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자퇴해 검정고시를 봤다. 외국에 가서 살겠다고 해놓고 다시 돌아왔다. 또 공기업 취직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아나운서를 준비했다"며 "아버지가 나를 17살 때부터 아픈 손가락으로 생각했는데 아나운서 합격으로 빚을 한 번에 청산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반대를 쭉 하다가 내가 결정을 하니 '욕심으로는 네가 있길 바란다'고 말하는데 너무 속상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환의 거침없는 폭로가 이어져 도경완을 당황케 했다. 이환은 "도경완이 술에 취해 장윤정이 나랑 결혼해서 잘된 거라고 하더라"며 "연우, 하영이 예쁜 것도 사실 자기를 닮아서 예쁜 거라고도 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도경완은 깜짝 놀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이로 인해 결국 도경완은 거짓말 탐지기의 심판을 받게 됐다. 도경완은 극구 부인하며 해당 주장을 반박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더불어 도경완은 자녀 계획을 묻는 말에 "나는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는 "장윤정과 합의는 안 됐다. 하지만 합의를 보는 데 그렇게 큰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내 생각에 장윤정도 생각이 없는 것 같지는 않다"고 알렸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