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받고 우울증·불안증·불면증 완화 고백
밝은 표정의 근황…"행복한 주말 되시길"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최근 무속인을 만나 굿을 한 후 근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행복한 주말 되시길"이라는 멘트와 함께 두 장의 셀카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권민아가 밝은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권민아는 지난 18일 굿을 통해 자신이 겪고있던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얼마 전 굿이라는 걸 해봤다. 4년 전부터 굿을 해야한다는 소리를 신점을 보면서 많이 들었지만 믿지도 않았고 비용도 부담스러워서 흘려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민아는 이어 "5월 초 부산에서 크게 자살시도를 했다가 전신마취를 하고 수혈 동의서도 쓰고 봉합 수술까지 마쳤지만 인대랑 맥 신경선이 잘려나가 통증도 심하고 감각은 없고 손가락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며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5일 동안 기억이 잘 없는데 배를 보니 칼로 상처를 남겨놨더라. 점점 더 심각해지고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아무 감정이라는 걸 못 느꼈다"고 밝혔다.

이후 재미삼아 또 신점을 보러 갔다는 권민아는 다음 날 마지막 희망이라 생각하고 굿을 보게 됐다면서 "이후 제 몸에 어떤 상처도 내지 않고, 약도 줄이고, 잘 먹고, 잠도 전보다 잘 자고 있다. 왼손도 완치가 되지는 않았지만 움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욕이라는 게 생기고, 일을 하고 싶고, 사람들을 만나고 싶고, 보는 사람마다 제 얼굴이 맑아지고 환해졌다고들 하더라"라며"오랜 시간 겪었던 우울증과 불안증, 불면증 등 한꺼번에 다 나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요즘은 참 마음이 편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내가 왜 그랬었지? 정말 내 몸 안에 다른 존재가 들어와 한 행동들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털어놓은 권민아는 "다시 옛날에 밝고 활발했던 민아로 돌아가라던 조상님들 말씀대로 점점 원래 제 모습을 찾고있는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원래 외할머니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그리고 엄마까지 사실 신기가 있으다”며 “그게 저한데 많이 내려와서 귀신 망자들이 잘 붙었나 보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솔직히 저도 어디까지 믿어야 하고 그런 건 잘 모르겠다만 앞으론 저 자신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권민아는 2019년 5월 그룹 AOA를 탈퇴한 후 배우로 전향했다. 그는 과거 AOA로 활동할 당시 지민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지민은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권민아는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뷰티 사업가로서 새로운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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