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들이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기능 확장에 나서면서 극장 안팎에서 즐길 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극장업계, 콘텐츠 확장 시도…해외여행에 오디오 시나리오

롯데시네마는 여행 콘텐츠를 제작해온 가이드라이브와 손잡고 영화관에서 해외에 있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 투어를 떠나는 '팝업 트래블 라이브'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팝업 트레블 라이브는 스크린으로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여행지의 풍경을 제공하고, 오픈 채팅을 통해 관객들이 현지 가이드와 소통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콘텐츠다.

오는 19일 월드타워점을 포함한 4개 상영관에서 떠나는 첫 번째 여행지는 이탈리아 피렌체로 20년째 현지에서 사는 최영인 가이드를 따라 여행하게 된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시작해 우피치 미술관, 베키오 다리를 지나 두오모 광장에 이르기까지 약 90여분간 피렌체를 체험할 수 있다.

26일에는 6개 상영관에서 오스트리아 빈 투어가 이어진다.

티켓 가격은 1만2천 원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여행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해 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미술관, 박물관의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같이 감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장업계, 콘텐츠 확장 시도…해외여행에 오디오 시나리오

메가박스는 18일 오디오 콘텐츠 '사운드 무비'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보였다.

사운드 무비는 영화화되지 못한 시나리오를 발굴해 오디오 콘텐츠로 제작한 것이다.

작품 선정부터 각색 등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메가박스 임직원이 진행하고, 오디오 녹음도 성우가 아닌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했다.

첫 번째 콘텐츠는 앞서 진행된 공모전 '슈퍼 마이너리티 히어로'의 당선작인 '서프 비트'다.

초능력을 가진 세 미다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은 총 8편으로 구성됐다.

메가박스는 시나리오 외에도 독립서점과 독립출판사에서 찾은 독창적인 색깔의 중·단편 소설들과 실제 개봉 영화까지 다양한 사운드 콘텐츠들을 기획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실현하는 공간이라는 극장의 개념 전환을 앱에도 적용했다"며 "앱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영화관들은 극장의 큰 스크린과 풍부한 음향의 장점을 살려 해외여행 뿐만 아니라 게임, 명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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