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개봉 예정…유료방송 VOD 매출 정산금도 20%p 수준 추가 지급

영화시장 성수기인 여름철 대작 개봉을 위해 극장가와 유료방송업계가 개봉작의 제작비 회수율 높이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여름 대작 '모가디슈'·'싱크홀' 극장서 제작비 절반 회수 보장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속한 한국상영관협회는 영화진흥위원회 중재로 배급사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영화 '모가디슈'와 '싱크홀'에 대해 총제작비의 50% 회수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영화 티켓 매출은 극장과 배급사가 5대 5로 나눠 갖는데, 총제작비 50%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극장이 매출의 전액을 배급사에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 한국IPTV방송협회(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홈초이스(케이블TV VOD)는 극장 동시 공개 또는 EPVOD(극장 개봉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공개) 상품에 대해 기존 분배율을 넘어선 매출의 80%를 배급사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분배율을 넘어서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배급사에 지급하는 정산금보다 최대 20%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모가디슈', '싱크홀' 외에도 한국 영화 개봉작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배급사들은 관객의 극장 방문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대형 프로젝트의 개봉 지원책이 필요하다며 최소한의 리스크 보장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극장업계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관객 1인당 1천 원의 개봉지원금을 배급사에 추가로 지급했지만, 흥행을 이끌어갈 대작을 극장으로 끌어내지는 못했다.

이번 제작비 회수 보장책은 작품이 흥행에 실패할 경우 배급사가 입게 될 손실을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가 일정 부분 책임을 함께 지겠다는 취지다.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는 "영화업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에게 더 좋은 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개봉지원을 포함해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백신의 빠른 보급과 맞물려 주춤했던 한국영화의 개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객들이 더 큰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석과 조인성이 주연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등이 출연한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은 7∼8월 개봉 예정으로 아직 정확한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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