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팬덤 부담됐지만 정말 재밌어"…네번째 시즌 tvN 18일 첫방송
이하나 "'보이스' 없이 내 인생 논할 수 없어"
CJ ENM을 대표하는 시즌제 장르극 '보이스'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다.

전화 너머로 작은 소리까지 알아차리는 비범한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분)를 중심으로 골든타임팀이 수사를 펼치는 내용으로 2017년 시즌1부터 사랑받았다.

시즌1부터 줄곧 '보이스'를 지켜온 이하나는 14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강권주라는 인물과 '보이스'가 내 삶에 굉장히 깊숙하게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다렸다.

이제 권주 없이 내 인생을 논할 수 없을 만큼 친밀함이 생겼고, 부담스럽다가도 대본을 보면 설레고 재밌다"고 말했다.

그는 "네 번째 시즌이다 보니 안주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송승헌 선배님과 강승윤 배우가 합류해 초심을 또 생각하게 됐다.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강조했다.

이하나는 또 "극 중 '진범'이 강권주의 청력을 가지고 있어 라이벌 의식도 생기고 긴장된다"면서 "골든타임팀을 지키려는 간절한 마음이 늘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 같다.

여러분께 그런 간절함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하나 "'보이스' 없이 내 인생 논할 수 없어"
시즌1은 장혁, 시즌2와 3은 이진욱이 이하나와 호흡을 맞췄고 시즌4는 송승헌이 합류했다.

그는 타협을 불허하는 원칙주의 형사 데릭조를 연기한다.

송승헌은 "미국 LAPD 출신으로서 골든타임팀에 합류해 공조하게 됐다.

'보이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즌제 드라마 중 하나이고, 팬덤도 커서 솔직히 부담도 컸다.

장혁 씨나 이진욱 씨처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입장에서는 잘해야 본전이고 안 되면 내 탓"이라고 웃으며 "그래도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기존 팀이 너무 반갑게 맞아줘서 호흡이 좋다.

대본을 볼 때마다 정말 재밌고, 자신이 있어서 빨리 시청자들께도 '보이스4'를 보여드리고 싶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존 작품에서도 액션을 많이 해봤는데 '보이스'는 작품을 한 2개 촬영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다.

그만큼 시원하고 화끈한 장면이 많을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새롭게 등장하는 콜팀 사이버요원 한우주 역의 강승윤은 "시즌4에 참여하기 전에 이전 시즌들을 정주행했다.

우주가 다른 수사극들 속 사이버 요원으로서 다른 느낌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많은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하나 "'보이스' 없이 내 인생 논할 수 없어"
연출도 시즌4는 신용휘 PD가 새롭게 맡는다.

극본은 기존 시즌의 마진원 작가가 그대로 담당한다.

신 PD는 "그동안 '보이스' 시리즈가 가져왔던 명성에 누가 될까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나니 새롭게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도전하게 됐다"며 "기존 시즌과 달리 대도시에서 벗어나 비모도라는 가상의 섬에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시원한 그림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기존 시리즈들의 '빌런'(악당)이 강력했는데, 이번 시즌 역시 사회 근간을 이루는 가정이 해체되면서 생겨난 빌런이 나온다"면서 "실제 벌어지는 사건들을 모티프로 해서 그것에 대한 경각심과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의 이야기를 다루겠다.

위로와 관계 복원 요소들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보이스4'에는 손은서, 한담희, 이얼, 백성현, 손경원, 우미화, 이규형, 길해연, 이이담도 출연한다.

또 이번 시즌은 OCN에서 tvN으로 채널을 옮겨 시청자층 확장을 노린다.

금토극으로 편성됐으며, 18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