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이보영(사진=방송화면 캡처)

마인 이보영(사진=방송화면 캡처)


tvN 토일드라마 ‘마인’에서 이보영이 이현욱에게 유산 사실을 알리며 서늘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어제(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마인(Mine)’ 11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0%, 최고 10.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3%, 최고 9.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평균 4.5%, 최고 5.0%, 전국 기준 평균 4.0%, 최고 4.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서희수(이보영 분)가 유산을 한 후 자취를 감췄던 일주일 동안 정서현(김서형 분), 강자경(옥자연 분)과 연대를 이룬 과정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먼저 유산에 죄책감을 느낀 강자경은 무릎까지 꿇은 채 온 마음을 다해 사죄했고 또 아들 한하준을 지옥같은 효원家, 괴물같은 한지용(이현욱 분)에게서 구해달라고 애원했다.

그 진심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아는 서희수는 냉랭함 속에서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었고, 아들의 첫니를 주면서 그녀를 한하준(정현준 분)의 뿌리를 만들어준 친엄마로 포용했다. 앞서 그녀는 ‘배우 서희수’로서의 활동에도 복귀 시동을 건 터, 이러한 행동들은 서희수가 단순히 모성애를 가진 ‘엄마’로서만이 아닌 ‘서희수’ 그 자체인 진짜 자신을 찾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두 엄마가 공동의 적을 앞에 두고 뭉칠 때, 정서현 역시 대담하게 나섰다. 차기 회장 자리에 올라 더 안하무인해진 한지용에게 “스스로 물러나, 쫓겨나기 전에”라며 경고했고, 옛 연인인 최수지(김정화 분)를 폭로하겠다는 그의 같잖은 협박에도 “얼마든지 해요”라며 코웃음 친 것. 그녀는 출국 인터뷰를 앞둔 최수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밝혀도 된다고 전하며 “난 이제 세상의 편견에 맞설 용기가 생겼어”라고 결연한 눈빛을 뿜어냈다. 마침내 좁은 문에서 나와 당당히 진짜 자신을 드러내게 된 변화였다.

한편, 한진호(박혁권 분)는 아들이 메이드 김유연(정이서 분) 때문에 후계자 자리를 포기했다 여겨 그녀에게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고 이를 안 한수혁(차학연 분)은 “당신같은 아버지 필요 없으니까”라며 분노했다. 이러한 부자(父子)간의 갈등 속 한지용이 사실 아버지의 친자식이 아니었단 사실까지 알게 된 한진호는 그의 잔인한 이면을 아는 불법격투기 선수에게도 접촉을 시도, 효원家에 불어올 또 다른 파란을 짐작케 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산 사실을 숨긴 서희수가 마침내 뱃속의 아기를 위한 방을 다 꾸몄다며 한지용에게 열쇠를 내밀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문을 연 방안에는 서희수가 아이를 잃을 때 흘린 붉은 피로 물든 옷만이 덩그러니 걸려있어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이를 보고도 “내 아이 괜찮은 거야?”라며 핏줄에 집착하는 한지용과 “없어. 죽었어. 네가 죽였어, 내 아이!”라며 냉랭하게 분노하는 서희수의 아슬아슬한 대치는 더욱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엔딩에선 다시 엠마 수녀(예수정 분)가 목격한 효원家(가) 살인사건 현장이 등장, 기절한 서희수와 피를 흘리며 죽음을 맞이한 한지용 두 사람 위의 계단에 또 다른 누군가의 실루엣이 포착돼 새로운 단서를 더했다. 과연 이 죽음의 전말은 무엇이며 또 다른 한 사람의 정체는 누구일지 최종장으로 향하는 ‘마인’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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