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조작 피해' 초원 합류…"상실감도 있었지만 데뷔하게 돼 설레"
신인 걸그룹 라잇썸 데뷔…"긍정발랄 에너지·칼군무 겸비"
포미닛, CLC, (여자)아이들 등 개성 넘치는 걸그룹을 여럿 키워낸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걸그룹 '라잇썸'(LIGHTSUM)을 출격시킨다.

라잇썸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 '바닐라'(Vanilla)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다.

2018년 데뷔한 (여자)아이들 이후 약 3년 만에 큐브가 새롭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KBS 2TV '댄싱 하이', '더 유닛'에 출연해 주목받은 리더 주현과 엠넷 '프로듀스48' 출신 초원·나영·유정, 그리고 새롭게 공개된 멤버 상아·히나·휘연·지안 등 8명으로 구성됐다.

큐브의 선배 걸그룹들이 '걸크러시' 매력이 두드러졌다면 라잇썸은 밝은 에너지가 특징이다.

팀명은 '밝은 빛(LIGHT)들이 하나 되어(SUM) 온 세상 모두에게 닿을 수 있도록'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뜻이다.

이날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멤버 지안은 "저희는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팀"이라며 "연습생 시절 선배님들 노래로 연습을 많이 해서 파워풀한 군무도 잘 소화할 수 있다.

그런 모습을 보시면 걸크러시 매력도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 걸그룹 라잇썸 데뷔…"긍정발랄 에너지·칼군무 겸비"
데뷔곡 '바닐라'는 통통 튀는 비트에 바닐라 맛처럼 달콤한 색채가 느껴지는 하이틴 팝 댄스곡이다.

오마이걸의 '살짝 설렜어' 등을 작곡·편곡한 스티븐 리와 소녀시대, 여자친구 등의 곡을 제작한 스웨덴 싱어송라이터 캐롤라인 구스타프슨, 영국 작곡가 제이. 리틀우드(J. Littlewood) 등 국내외 유수의 작가진이 참여했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이른바 '4세대'로 분류되는 신예 걸그룹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라잇썸의 차별화된 매력을 묻자 주현은 "청순, 발랄, 긍정의 에너지와 '칼군무'로 상반된 매력을 한번에 느끼실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신인 걸그룹 라잇썸 데뷔…"긍정발랄 에너지·칼군무 겸비"
'프로듀스 48'에 참가하며 얼굴을 알린 초원, 나영, 유정이 한 팀으로 데뷔하는 것도 화제가 됐다.

이중 초원은 데뷔권인 최종 6위를 기록했지만 투표 조작으로 부당하게 탈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초원은 '프로듀스 48 종료 후 상심이 컸을 듯한데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힘들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허탈함이나 상실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당시에는 당황스럽고 억울하기도 했던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멤버들을 만나서 라잇썸으로 데뷔하게 되고 나영, 유정이와 함께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렌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저희의 데뷔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