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사진=KBS 2TV)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와 최대철이 前부부간의 ‘팽팽한 신경전’으로 살벌한 위기감을 드리운다.

지난 6일(일)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2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6.5% 2부 30.4%를 기록하며 또 다시 30%를 돌파했다. 더욱이 지난 5일(토), 6일(일) 동안 방송된 전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수성, 10주 연속으로 ‘주말극 최강자’ 왕좌를 점령하며 무소불위 위엄을 증명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광남(홍은희)과 배변호(최대철)가 ‘극과 극’으로 엇갈린 삶을 그려낸 가운데, 배변호가 황천길(서도진)의 밀회를 목격하고 뒤쫓는 모습이 담겼다. 배변호는 이광남이 잘 알지도 못하는 황천길과 결혼까지 한다고 하자 만류했지만 이광남은 어이없다는 듯 “니가 언제 식당 아줌마 만나면서 나한테 알리고 만났니? 애 가진다고 나한테 알리고 가졌어?”라며 일갈했다. 안타까워하던 배변호는 차를 타고 가던 길에 황천길이 고우정(지성원)과 팔짱을 끼고 함께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계속해서 추격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홍은희와 최대철이 날카로운 감정을 드러내며 서슬 퍼렇게 맞붙은, ‘前부부 독대’ 현장이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배변호가 이광남의 집까지 찾아와 마주 선 장면. 배변호는 이광남에게 서류봉투를 들이밀며 목소리를 높이고 이광남은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어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드리운다. 더욱이 이광남이 돌아서 나가는 배변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버리는 모습이 담기면서, 두 사람이 극렬하게 대립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前부부 만남의 결과는 어떨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홍은희와 최대철은 ‘前부부간의 팽팽한 신경전’ 장면을 촬영하며 복잡다단한 이광남과 배변호의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평소 유쾌하게 담소를 나누며 분위기를 이끌던 두 사람은 말수를 줄인 채 오직 대본에만 집중했던 상태. 이어 촬영에 돌입하자 두 사람은 냉랭한 기류 속에서 서로를 향해 직선적인 돌직구를 쏟아내는, 전 부부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선보였다. 텐션이 점점 고조되는, 밀도가 다른 감정선을 드러내는 이광남과 배변호를 실감나게 펼쳐낸 두 사람의 열연이 현장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홍은희와 최대철은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이혼한 전 부부의 면모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의 대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광남과 배변호가 다시 한 번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25회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케이 광자매’ 25회는 오는 12일(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