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켓소년단'(사진=방송 화면 캡처)

탕준상이 오나라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7일 방송된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서는 윤해강(탕준상 분)이 엄마 라영자(오나라 분)를 향한 묵은 감정들을 풀었다.

이날 윤해강은 엄마가 없어서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엄마 라영자가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하자 "갑자기 왜 평범한 엄마처럼 그러냐. 내가 진짜 뭘 좋아하는지 알고 있냐. 숙제 한번이라도 봐준 적 있냐"라고 그간의 서운했던 감정들을 드러냈다.

이에 라영자는 "배드민턴보다 너랑 해인이가 훨씬 더 중요하다. 당연한 존재는 더더욱 아니다. 앞으로 네 마음을 엄마한테 해주면 안 될까. 엄마 좀 이해해달라. 엄마도 해강이 엄마가 처음이라 그래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해강은 "엄마 나도 처음이야. 나도 엄마 아들이 처음이라고"라며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런 윤해강에게 윤현종은 엄마의 과거사를 들려줬다. "어느날 아이가 생겼는데 유산 위험이 있어서 아이와 올림픽 중 하나는 포기해야 했다"라며 라영자가 윤해강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은퇴식날 '여자라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됐냐'고 기자가 물었는데 '여자로서 엄마로서의 선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선택한 거'라고 했다"라며 당당했던 엄마의 모습을 설명해줬다.

또 "그 선수가 올림픽 메달보다 그때 그 선택이 훨씬 더 소중했다고 했다. 그 선택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리고 어젯밤에도 그랬다"라고 라영자의 진심을 전달했다. 이에 윤해강은 라영자에게 사과를 했고 두 모자 사이의 오해는 그렇게 풀렸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