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사진=방송캡처)


라비가 역대급 명경기를 펼치며 당일 퇴근에 성공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 4에서는 ‘우와한 여행’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라비는 저녁 식사를 걸고 ‘우와한 밥그릇 찾기’ 복불복 게임을 진행했다. 1번 밥그릇을 고른 라비는 “’우와’가 없는 밥그릇에는 뭐가 써 있냐”라는 김종민의 질문에 “심리전을 이렇게 한다고?”라며 당황했다.

1라운드 악어 이빨 게임부터 369게임, 절대 음감, 구구단을 외자까지 라비의 밥그릇은 멤버들의 선택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오메기떡 게임의 최강자답지 않게 짧은 시간에 탈락한 라비는 “그냥 틀린 거야”라며 해명했지만, 멤버들은 갑작스러운 라비의 탈락에 술렁거렸다.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멤버들은 한 번도 바뀌지 않은 라비의 밥그릇이 ‘우와’라고 예상했지만, 의외로 라비의 밥그릇은 ‘꽝’ 이었다. 아쉽게 탈락하게 된 라비는 “딘딘 형 속일 수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본격적인 저녁 식사 시간이 시작되고, 엄청난 크기의 토종 닭백숙이 등장했다. 라비는 딘딘에게 “형 나랑 왜 안 바꿔줬어?”라며 부러워했다.

연정훈, 문세윤, 딘딘의 먹방에 라비는 “쫄깃해? 아니면 부드러워?”라며 군침을 삼켰다. 특히 ‘먹선생’ 문세윤의 폭풍 흡입에 라비는 “저 정도 덩어리면 프로틴 셰이크 한 개다. 밥 한 숟갈도 거의 한 공기다”라며 감탄했다.

저녁 식사 후 이어진 복불복은 당일 퇴근을 걸고 진행됐다. 퇴근하지 못한 멤버는 실내 취침 후 왕복 5시간 곰배령 등산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진짜 ‘우와’다. 등산 5시간이랑 당일 퇴근을 걸고 한다고?”라며 황당해했다.

퇴근 복불복을 위한 외줄 타기 특설 경기장도 마련됐다. 2번 공을 뽑은 라비는 연정훈과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연정훈의 무차별 공격에도 남다른 코어 힘으로 끈질기게 외줄에서 버틴 라비는 회심의 일격을 날리며 승리를 차지했다.

라비는 준결승 경기에서 또 다른 에이스 김선호를 만나게 됐다. 먼저 공격을 개시한 라비는 김선호를 상대로 빅 매치를 펼쳤고, 이때 두 다리로 라비를 공격하려던 김선호의 등이 바닥에 먼저 닿으면서 라비가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강적들과 연이은 대결 후 김종민과 결승전을 치르게 된 라비는 “지금 너무 힘든데, 내일을 생각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포부를 남겼다. 라비는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온 김종민을 다리로 감싸 안았고, 라비의 공격에 속절없이 당한 김종민은 바로 바닥에 무릎을 꿇으며 패배를 맛봤다.

하루 종일 조업과 저녁 복불복으로 고생한 라비는 외줄 타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당일 퇴근권을 획득하게 됐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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