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인 이영자/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인 이영자가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장사했던 경험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와 송성호 실장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성호 실장이 준비해온 꽃을 본 이영자는 "꽃 받으니까 졸업식 같다. 부모님이 내 졸업식 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오셨다. 깜짝 놀랐다. 그래도 딸 서울에서 학교 다닌다고 처음으로 엄마, 아빠가 시골에서 올라오셨다"며 "우리 엄마 인생에 가게 문 닫고 온 것은 처음이다. 우리 엄마가 생선 장사를 하루 쉬고 온다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다. 우리 집 형편상 대학을 서울로 보낼 수 없었다. 그때 등록금이 45~50만 원이었다. 국수 500원 할 때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내가 대학을 가려고 고등어 장사를 했다. 엄마한테 물건을 받아서 고등학교 3학년 방학 때부터 등록금 만들기 위해 장사를 했다. 오일장을 다니면서 '싱싱한 자반고등어 두손에 천원' 이런 걸 혼자 했다. 대학교 다닐 때도 방학 때마다 내려가서 장사했다. 그래야 등록금을 만들 수 있었다. 이때 내 개인기가 다 생겼다"고 설명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