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래버레이션 음원 '모어 머니' 오늘 공개…넥스트 곡 오마주
데뷔 22주년 노바소닉, 원년 멤버 김진표와 12년만에 뭉쳤다
한국 록 음악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밴드 노바소닉이 원년 멤버 김진표와 다시 뭉쳐 신곡을 내놨다.

소속사 P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노바소닉은 김진표가 참여한 컬래버레이션 음원 '모어 머니'(More Money)를 3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모어 머니'는 노바소닉이 최근 순차적으로 공개해온 데뷔 22주년 기념 앨범의 다섯 번째 곡이자 마지막 곡이다.

노바소닉은 고(故) 신해철이 이끌었던 밴드 넥스트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영석, 드러머 이수용,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패닉 출신의 김진표가 1999년 결성한 그룹으로 랩코어와 뉴메탈 성향의 음악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최근 선보이는 22주년 기념 앨범은 리더 김영석과 이수용, 2010년 5집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때 합류한 기타리스트 정구현, 그리고 이번 앨범을 위해 새롭게 합류한 키보디스트 최문석이 피처링 참여 보컬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마지막 컬래버레이션 음원의 주인공으로 원년 멤버 김진표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노바소닉 3집까지 활동했던 김진표가 노바소닉 곡 작업에 참여한 것은 '메타모포시스' 앨범에 랩 피처링을 한 이후 12년 만이다.

'모어 머니'는 돈이 갖는 사회적 현실을 풍자한 곡으로 넥스트의 '머니'(Money)를 오마주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두 가지 버전으로 선을 보인다.

지난달 13일 홍경민이 보컬로 참여한 음원이 먼저 공개됐고 김진표 참여 트랙은 이를 랩 버전으로 재구성했다.

소속사 측은 "김진표 특유의 강렬하고 날카로운 래핑이 어우러진 '모어 머니'는 오랜 시간 노바소닉을 기다린 팬들에게 반가운 선물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진표는 "고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녹이고자 했는데, 그 의미가 잘 전달될지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라며 "이 곡이 돈에 대한 소회를 적었지만, 넓게는 오랜만에 발표되는 노바소닉의 음악을 모두 반가워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완규가 참여한 첫 트랙 '어나더 데이'가 지난달 6일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홍경민의 '모어 머니', 이지훈과 '코러스계 대부' 강성호가 참여한 '혹시라도' 등이 차례로 선을 보였다.

지난달 27일에는 노바소닉과 오랜 우정을 쌓아온 밴드 플라워(Flower) 보컬 고유진이 참여한 네 번째 트랙 '허리케인'이 발매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