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홀 김옥빈(사진=방송화면 캡처)

다크홀 김옥빈(사진=방송화면 캡처)


OCN ‘다크홀’ 김옥빈X이준혁이 마침내 괴물의 치명적인 약점을 발견했다. 무지시(市)의 평화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진 희망의 순간이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다크홀’ 10회에서 이화선(김옥빈)과 유태한(이준혁)은 괴물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단서를 하나씩 추적했다. 학교에서부터 병원까지, 화선이 이동하는 곳마다 괴물의 촉수가 어김없이 나타났고, 이에 계속 화선의 무리를 쫓았다는 합리적 의심이 생겨났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도, 괴물과 끝장을 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음을 상기시킨 대목이었다.

그렇게 머리를 맞댄 결과, 괴물이 어딘가가 아닌 누군가에게 숨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무지병원에 나타난 촉수가 환풍구를 통해 병원 로비로 도망쳤는데, 그곳에 모여있던 사람들 중 촉수를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괴물이 사람의 몸을 숙주로 삼아 숨어 있다는 의미였다. 광수대 형사 이화선의 날카로운 촉은 한동림(오유진)과 나세나(나세나)로 향했다. 이전에 괴물의 습격을 받았을 때, 그 자리에 없었던 건 바로 그 둘뿐이었기 때문.

어딘지 수상쩍은 나세나의 동태는 괴물 숙주설에 힘을 보탰다. “네가 먼저 죽이면 되잖아”라는 ‘그’의 유혹에 가위를 들고 한동림을 공격하려 한 것. 나세나는 격리됐고, 무지병원 사람들은 괴물의 공격을 막기 위해 주요 이동 통로인 모든 환풍구를 막는 작업에 몰두했다.

하지만 사단은 다른 곳에서 터졌다. 백신을 만들기 위해 생체 실험 중인 한지수(배정화)가 격리한 환자가 희생됐는데, 그 환자의 보호자는 김선녀(송상은)의 추종자, 봉주엄마(전영미)였다. 엄마 얼굴을 보게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에도 치료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로 한사코 거절을 당해 왠지 모르게 불안했는데, 김선녀까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며 쐐기를 박았다.

몰래 격리 병실로 들어간 봉주엄마는 곧 자신의 엄마가 희생됐다는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곤 좌절했다. 이 사실을 필사적으로 감춰야만 하는 한지수는 그녀를 습격, 침대에 손과 발을 묶었다. 그리고는 봉주엄마가 정신을 차리자, 태연하게 신으로 받들고 있는 괴물의 정체에 대해 물었다. 돌아온 답변은 놀라웠다. 화선이 병원에 오면서부터 괴물이 나타났다는 것.

돌이켜보니 화선은 여러 가지로 의심스러웠다. 가끔가다 머리가 아픈 듯 이마를 짚었고, 스스로 검은 연기를 마셨다고 실토했다. 게다가 검은 연기를 마시고도 변하지 않았다는 건 그녀에게서 치료제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뜻일지도 몰랐다. 이 생각까지 미치자, 한지수는 화선을 격리 병실 안으로 유인했다. 봉주엄마에게 했던 것처럼, 마취제가 묻은 천으로 입을 막아 제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화선은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두 사람의 몸싸움 소리를 듣고 태한까지 합세하자 우세가 기울었다. 치료제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희생시킨 한지수를 무력화한 찰나, 괴물의 촉수가 한지수의 몸을 관통했다. 그것도 모자라 화선과 태한을 공격, 이들을 가지고 놀며 극을 흔들었다.

흥미진진한 대목은 바로 여기서부터였다. 태한이 빠르게 다가오는 촉수를 피하는 바람에, 이를 놓친 촉수가 그 뒤에 가려져 있던 액체 질소통에 그대로 꽂혔다. 괴물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들렸고, 그와 연결돼 있는 이화선과 김선녀 또한 찢어질 듯한 두통에 머리를 싸맸다. 심지어 질소와 맞닿은 괴물의 촉수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괴물을 없앨 수 있는 결정적 약점이 발견된 순간이었다. ‘다크홀’은 매주 금, 토 밤 10시 50분 OCN에서 방송되며, tvN에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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