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사진=방송캡처)

로스쿨 (사진=방송캡처)



‘로스쿨’ 김명민이 드디어 안내상 살인사건의 진범을 밝혀냈다. 하지만 마지막 성패를 손에 쥐고, 진범 조재룡이 사망 위기에 처하면서 또 다른 미스터리 폭풍우가 안방극장을 덮쳤다.

시청률은 전국 6.9%, 수도권 7.7%를 나타내며,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로스쿨’ 13회에서 흉악범 이만호(조재룡)로부터 기습당한 양종훈(김명민) 교수는 서병주(안내상)와 동일한 방식으로 살해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만호가 치사량의 필로폰이 담긴 주사기로 위협한 것. 이때 이만호의 폭주를 눈치챈 한준휘(김범)가 경찰을 대동하고 등장, 이만호를 현장 검거하고 양종훈을 무사히 구했다.

두 사람의 예상대로 서병주를 살해한 진범은 이만호였다. 범인의 족적으로 의심되는 신발 밑창 사이즈와 모양이 평소 이만호가 신었던 운동화와 동일했고, 서병주 몸에 남은 의문의 주사 자국 역시 증거품에서 나온 주사 바늘과 일치했다. 결정적으로 전자 발찌 제조사에서 근무했던 수감 동기의 조력으로 이만호가 탈부착이 가능한 전자 발찌를 착용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알리바이 조작 역시 밝혀졌다.

하지만 살해 동기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서병주는 평생 감옥에서 썩을 뻔한 그의 감형을 받아내고, 출소한 그를 운전기사로 채용했다. 파렴치한 흉악범이란 점을 감안해도, 감옥에서 평생 썩기는 죽기보다 싫었던 그가 쉽게 범행을 결심할 리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서병주를 죽일 이유가 없었다.

이에 양종훈은 누군가의 사주에 무게를 싣고 진실 추적의 고삐를 당겼다. “살인이라도 사주 받은 거면 형량 많이 줄어든다”며 이만호를 설득했고, 자신의 변호를 맡았던 박근태(이천희)와 실무수습 중인 강솔A(류혜영)에게 국선 변호를 맡기며, 살인 사건의 마지막 퍼즐을 굴렸다.

그렇게 양종훈이 움직이는 사이, 국회의원이자 차기 유력 대선주자, 무엇보다 서병주와 ‘막역지우’인 고형수(정원중)가 아들 소식을 빌미로 이만호를 조종한 배후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그 역시 사건 담당 검사 진형우(박혁권)에게 수사 상황을 보고받으며 은밀하게 움직였다.

그런데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던 이만호가 구치소에서 양종훈을 칼로 찔렀던 수감자로부터 동일한 방식으로 습격을 받았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온 양종훈에게 사경을 헤매며 “나 혼자 죽을 수 없다”고 외치는 이만호와 그런 그의 상태를 전해 들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은 고형수, 과연 두 사람 사이엔 어떤 거래가 왜 오갔는지, 서병주 살인 사건의 마지막 퍼즐 한 조각에 궁금증이 폭발했다.

한편 전예슬(고윤정)은 배심원 만장일치로 무죄 평결을 받았고, 판사 역시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 당시, 휴대폰을 다시 집으려고 했던 고영창(이휘종)의 행동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려는 의지가 계속되는 ‘현재의 부당한 침해’로 보았고, 이에 정당방위가 인정됐다. 고형수 부자는 판결에 불복했지만, 국참 공판 검사(황정민)는 “항소권 남용이다”라며 사건을 종결시켰다.

이 기세를 이어 서지호(이다윗)는 마침내 ‘피의사실 공표죄’로 진검사를 기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네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냐”라며 그가 언급했던 ‘실체적 진실’이 곧 고형수와의 커넥션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서지호 아버지의 구속으로 가장 큰 덕을 본 사람이 다름 아닌 고형수의 후원 회장이었던 것. 고형수를 등에 업고 법정에 출두한 진검사는 “피의사실 공표죄가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하는 형법”이라며 위헌제청을 신청, 재판을 중단시켰다. 양종훈과 ‘로스쿨즈’가 법비들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어떤 대응 카드를 꺼내들지, 남은 3회 방송에 이목이 집중된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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