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사진=방송화면캡처)

이제훈(사진=방송화면캡처)


‘모범택시’ 이제훈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제작 스튜디오S·그룹에이트) 13회에서 이제훈의 서늘한 분노가 숨 막히는 엔딩을 선사했다.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진격한 다크 히어로 김도기, ‘분노’ 부스터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그의 포스는 짜릿한 반격을 기대케 하며 심박 수를 높였다.

이날 김도기(이제훈 분)는 백성미(차지연 분)가 빼돌린 죄수들을 찾기 위해 바하마 대사관에 잠입했다. 죄수들이 있다고 추정되는 버스가 그곳으로 향했기 때문. 그러나 대사관은 치외법권이 적용되는 장소이기에 쉽게 출입할 수 없었다. 백성미가 이를 이용했다는 것을 간파한 김도기는 묘수를 떠올렸다. 연막탄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처럼 꾸몄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틈을 타 내부를 살폈다. 그리고 그곳에서 죄수들이 아닌 구영태(이호철 분)와 맞닥뜨렸다. 자신을 따돌리고 도망쳤던 구영태를 긴급환자인 척 이송한 김도기는 다음 계획을 준비했다. 백성미를 통해 구영태와 죄수들을 맞바꾸고자 한 것.

그러나 김도기의 계획과 달리 죄수들은 백성미의 손을 떠나 있었다. 수송 중에 죄수들이 탈출했고, 심지어 자신들을 가둔 자가 김도기라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복수심을 품었다. 백성미는 그들의 분노를 이용하고자 했다. 죄수들을 다시 잡아들여 복수를 돕겠다고 나선 것. 이 사실을 모른 채 김도기는 구영태와 죄수들을 맞교환하기 위해 백성미와 대면했다. 그 순간 예상치 못한 반전이 벌어졌다. 죄수들이 김도기를 없애기 위해 다가서려는 순간, 경찰들이 먼저 그를 덮쳤다. 범인 은닉죄로 긴급 체포된 것.

무지개 운수의 위기는 계속됐다. 안고은(표예진 분)은 도주한 최민(서한결 분)에게 납치됐고, 장성철(김의성 분)과 최경구(장혁진 분)는 백성미에게 붙잡혔다. 그 시각 조사를 받던 김도기는 ‘동료들 살리고 싶으면 당장 나와’라는 의문의 쪽지를 건네받았다. 동료들의 위기를 직감한 김도기는 배후를 잡을 계획이 있다며 자신을 풀어 달라 강하나(이솜 분)에게 제안했다. 김도기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동료들을 구하고 싶으면 아지트로 오라는 백성미에 도발에 그는 남은 동료 박진언(배유람 분)과 함께 적진으로 향했다. 그곳엔 복수심에 불타는 죄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김도기의 등장에 살벌한 눈빛을 빛내는 죄수들,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김도기의 차디찬 얼굴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짐승 본능을 제대로 폭발시킨 김도기는 덤벼드는 적들을 모두 처리해냈다. ‘유데이터’ 이실장(김재영 분)만 남겨둔 그의 거친 눈빛은 짜릿함을 유발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지옥 불로 뛰어든 김도기는 악당들을 깨부수고 동료들을 구할 수 있을까. 악당들에게 지옥보다 뜨거운 응징을 가할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또한 무지개 운수의 복수 대행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봉착했다. 김도기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진격했다. 자신을 노리는 죄수들과 백성미와의 혈투가 예고된 상황. 김도기는 어떤 위기 앞에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악당들을 심판해 왔다. 하지만 동료들을 건드린 악당들을 바라보는 그의 서늘한 얼굴은 지금까지와는 달랐다. 분노를 넘어선 그 무언가가 보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이제훈은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다크 히어로의 냉철함, 분노를 씹어 삼킨 폭발 직전의 서늘한 카리스마를 노련하게 그려내며 전율케 했다. 분노의 온도마저 조절하는 이제훈의 디테일한 열연은 시청자들을 김도기의 감정에 온전히 빠져들게 했다. ‘모범택시’는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분노’ 부스터를 최대치로 가동한 이제훈이 다크 히어로 김도기의 마지막을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14회는 오늘(2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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