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훌륭하다'(사진=방송 화면 캡처)

'개훌륭' 마스크에 집착하는 골든 레트리버 감자와 식탐견 믿음이에게도 강형욱 매직이 통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손님들의 마스크를 벗기려 달려드는 레트리버 감자때문에 난감한 애견 카페 보호자들의 고민이 다뤄졌다.

이날 애견 카페를 운영하는 아내와 남편 보호자의 가장 큰 고민은 갑작스럽게 마스크를 쓰고 있는 손님들을 공격하는 감자의 태도였다. 보호자는 감자를 제지하려 했지만 앉아 있는 사람에게 가서 돌진해 마스크를 뜯어 갈기갈기 찢었다. 이는 손님들이 다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내 보호자는 "처음 오시는 분들은 감자를 보고 많이 무서워 하시죠"라고 말했고, 감자는 사전 방문한 제작진 마스크까지 뺏어갔다. 결국 감자 때문에 다치는 사람까지 생기고, 지금까지 다친 사람이 10명 정도로 늘었다고. 아내 보호자는 "마스크를 못 빼면 팔을 물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그 말처럼 일어서서 손님 팔을 무는 감자. 게다가 감자는 보호자가 뺏으려고 하면 어느 순간부터 으르렁거리기도 하고, 그런 보호자에게 입질까지 하는 상황이었다.

강형욱은 감자의 행동을 지켜보더니, 갑자기 마스크를 꺼내들어 플렉스를 했다. 마스크를 실컷 바닥에 뿌리며 마음껏 가지게 놀도록 한 것. 하지만, 감자가 보호자나 사람이 쓴 마스크에 접근 하려 하면 "아니야, 이건 아니고 바닥에 있는 건 마음껏 갖고 놀아도 돼"라며 블로킹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컷 마스크를 갖고 놀던 감자는 이내 마스크에는 시들한 모습을 보였고 보호자들은 깜짝 놀랐다. 강형욱은 "이렇게 쉬운 미션은 처음이다. 실컷 갖고 놀게 만들어서 오히려 질리게 만드는 거다"라며 자신만만해했다. 이후 이경규, 장도연, 설인아도 강형욱에게 코칭 받은 대로 똑같이 감자에게 마스크로 놀아줬지만 감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빠른 행동교정을 보였다.

식탐견 믿음이 역시 강형욱이 음식을 손에 쥔 채 "앉거나 엎드리면 줄 거야"라며 제지했고 그 말귀를 금새 알아들은 영리한 믿음이는 바로 앉아서 간식을 받아먹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형욱은 믿음이를 칭찬하며 "얘는 훈련만 잘 하면 주인을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대회에도 나갈 수 있는 아이다"라며 믿음이의 영특함을 높이 샀다.

감자믄 물론 믿음이에게까지 다시 한번 '강형욱 매직'이 작용하자 남편 보호자는 "훈련 시킬 때 강형욱의 훈련 영상을 보고 많이 따라했었다"라고 밝히며 강형욱에게 감사를 표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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